[도시의 그늘, 공동체가 답하다]<3>광주 서구 복지정책
식사·교통·세탁…일상에서 누리는 ‘천원의 동행’
‘천원국시’, 일자리 창출·우리밀 소비 촉진·나눔 확산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택시·세탁…지역 밀착 복지 정착
공유 문화 확장…"주민과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 목표"
‘천원국시’, 일자리 창출·우리밀 소비 촉진·나눔 확산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택시·세탁…지역 밀착 복지 정착
공유 문화 확장…"주민과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 목표"
입력 : 2026. 06. 29(월)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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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는 천원국시 10호점을 열고 어르신과 임산부, 취약계층 등에게 우리밀 국수를 단돈 1000원에 제공한다. 사진제공=광주 서구청
1000원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가장 낮은 액면가의 지폐다. 한때는 김밥이나 간식으로 간단한 끼니를 해결하고, 대중교통이나 자판기를 이용할 수 있었던 돈이지만 물가 상승과 카드 결제 보편화 속에서 점차 그 가치와 쓰임은 줄어들었다.
광주 서구는 대표 복지 브랜드 ‘천원의 동행’을 통해 이 천원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천원국시’는 어르신과 임산부, 취약계층 등에게 우리밀 국수를 단돈 1000원에 제공하는 착한도시 서구의 대표 복지 사업이다. 서창 지역에서 생산된 우리밀로 만든 국수는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어르신 일자리 창출, 우리밀 소비 촉진, 생활 속 나눔문화 확산이라는 1석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서구는 지난 2023년 3월 양동 1호점을 시작으로 2년여 만에 유덕동 10호점까지 확대했으며, 현재까지 어르신 661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복지와 고용이 선순환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24년~2026년 4월) 소비된 우리밀은 4만8198㎏에 달해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기여했다.
특히 서구는 매장별 지역 특성을 반영해 임산부, 어르신, 취약계층 등 다양한 수혜 대상을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천원국시 10개 매장에서는 하루 1000그릇의 국수를 1000원에 제공하며, 매장 내 ‘나눔냉장고’를 통해 주민과 후원자들이 기부한 식자재와 간편식도 함께 나누고 있다. 기존 상권과의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취약계층 수요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조성한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천원국시 이용자는 20만2230명으로 하루 평균 870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도 4월까지 7만7296명이 따뜻한 한 끼를 해결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서구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사업’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복지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대표 사업은 의료 취약계층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복지 정책 ‘천원택시’다.
서구는 지난 1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조성한 재원 3억원을 천원택시 사업비로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배 늘어난 규모로, 의료 취약계층의 병원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중증질환자(의료급여 1종 산정특례자)에 한정됐지만 노인장기요양 1~4등급 어르신과 퇴원환자, 치매검사 대상자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까지 포함됐다. 이용자는 서구와 협약한 광주빛고을콜택시를 이용해 병원을 방문할 경우 1000원만 부담하면 되고, 나머지 요금은 서구가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광주권 병원 최대 2만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대 3만원이다.
지난해 6월 도입된 천원택시는 10개월 동안 총 4992회 운행됐으며, 중증질환자 이용자는 648명으로 집계됐다.
‘천원세탁’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대표 사업이다. 스스로 위생 관리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건조·배송까지 전 과정을 1건당 1000원에 지원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서구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으로 마련된 6200만원을 재원으로 운영되며, 지역사회의 나눔이 다시 돌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올해 처음 시행된 천원세탁은 4월까지 426명이 이용했으며, 서구는 지속적인 홍보와 개선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천원정리수납’ 사업도 눈길을 끈다. 시각적 감각과 손기술이 뛰어난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전문 인력으로 참여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찾아 공간 정리와 수납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구는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사)한국농아인협회 광주시협회와 함께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47가구를 대상으로 정리수납과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참여 장애인들의 정리수납 전문가 자격증 취득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는 일상 속 여가와 공유 문화로도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천원피크닉’과 ‘어울림한마당’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눕방 피크닉(휴식형), 인스타 피크닉(감성형), 아이조아 피크닉(가족형) 등 3가지 테마로 피크닉 용품을 1000원에 대여하며 시민들에게 힐링과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900여명(208건)이 이용했다.
서구 관계자는 “대표 복지 브랜드 ‘천원의 동행’의 선한 영향력이 주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착한도시 서구가 지향하는 나눔과 상생의 행정이 공감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생활밀착형 복지를 통해 주민과 함께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는 대표 복지 브랜드 ‘천원의 동행’을 통해 이 천원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천원국시’는 어르신과 임산부, 취약계층 등에게 우리밀 국수를 단돈 1000원에 제공하는 착한도시 서구의 대표 복지 사업이다. 서창 지역에서 생산된 우리밀로 만든 국수는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어르신 일자리 창출, 우리밀 소비 촉진, 생활 속 나눔문화 확산이라는 1석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서구는 지난 2023년 3월 양동 1호점을 시작으로 2년여 만에 유덕동 10호점까지 확대했으며, 현재까지 어르신 661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복지와 고용이 선순환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24년~2026년 4월) 소비된 우리밀은 4만8198㎏에 달해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기여했다.
특히 서구는 매장별 지역 특성을 반영해 임산부, 어르신, 취약계층 등 다양한 수혜 대상을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천원국시 10개 매장에서는 하루 1000그릇의 국수를 1000원에 제공하며, 매장 내 ‘나눔냉장고’를 통해 주민과 후원자들이 기부한 식자재와 간편식도 함께 나누고 있다. 기존 상권과의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취약계층 수요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조성한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천원국시 이용자는 20만2230명으로 하루 평균 870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도 4월까지 7만7296명이 따뜻한 한 끼를 해결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서구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사업’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천원피크닉’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눕방 피크닉(휴식형), 인스타 피크닉(감성형), 아이조아 피크닉(가족형) 등 3가지 테마로 피크닉 용품을 1000원에 대여하며 시민들에게 힐링과 추억을 선사했다. 사진제공=광주 서구청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복지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대표 사업은 의료 취약계층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복지 정책 ‘천원택시’다.
서구는 지난 1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조성한 재원 3억원을 천원택시 사업비로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배 늘어난 규모로, 의료 취약계층의 병원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중증질환자(의료급여 1종 산정특례자)에 한정됐지만 노인장기요양 1~4등급 어르신과 퇴원환자, 치매검사 대상자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까지 포함됐다. 이용자는 서구와 협약한 광주빛고을콜택시를 이용해 병원을 방문할 경우 1000원만 부담하면 되고, 나머지 요금은 서구가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광주권 병원 최대 2만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대 3만원이다.
지난해 6월 도입된 천원택시는 10개월 동안 총 4992회 운행됐으며, 중증질환자 이용자는 648명으로 집계됐다.
‘천원세탁’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대표 사업이다. 스스로 위생 관리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건조·배송까지 전 과정을 1건당 1000원에 지원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서구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으로 마련된 6200만원을 재원으로 운영되며, 지역사회의 나눔이 다시 돌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올해 처음 시행된 천원세탁은 4월까지 426명이 이용했으며, 서구는 지속적인 홍보와 개선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천원정리수납’ 사업도 눈길을 끈다. 시각적 감각과 손기술이 뛰어난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전문 인력으로 참여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찾아 공간 정리와 수납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구는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사)한국농아인협회 광주시협회와 함께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47가구를 대상으로 정리수납과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참여 장애인들의 정리수납 전문가 자격증 취득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왼쪽)이 천원택시를 이용한 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광주 서구청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서구어울림마당에 참석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광주 서구청
서구 관계자는 “대표 복지 브랜드 ‘천원의 동행’의 선한 영향력이 주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착한도시 서구가 지향하는 나눔과 상생의 행정이 공감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생활밀착형 복지를 통해 주민과 함께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