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 생활인구 지역 특화모델 성공 기대
입력 : 2026. 06. 04(목)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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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생활인구 늘리기로 지역의 활력을 높인다고 한다.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집중으로 가속화하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체류·관계·재방문 중심의 새로운 인구정책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이를 본격 추진키로 한 것이다.

생활인구는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주민등록 인구뿐 아니라 통근·통학·관광·업무 등으로 방문해 체류하는 사람, 일정 요건의 외국인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다시말해 단순 방문객이 아닌 지역과 관계를 맺고 다시 찾게 만드는 지역 활력의 핵심 축으로 도입된 것이다.

전남도는 지역 특화형 생활인구 모델 발굴을 위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5개 시·군을 선정했다.

먼저 목포시의 관광과 스포츠를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 ‘달리며 즐기는 반값여행, 목포 런트립(Run Trip)’이 뽑혔다.

목포시는 5월 20일 현재 인구 19만9984명으로 1980년대 이후 무려 40여 년 만에 처음 ‘인구 20만명선’이 붕괴됐다.

2000년 25만275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2023년 21만4156명, 2024년 20만9890명, 2025년 20만2003명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이마저도 무너진 것이다. 시민들이 더 나은 주거여건과 경제상황을 이유로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무안군과 기본 소득 20만원이 지급되는 신안군으로 대거 이동한데다 고령화, 출산 감소 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그만큼 생활인구 늘리기가 당면 지상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또 귀농·귀촌 체험과 지역정착을 연계한 단계별 프로그램인 구례군의 ‘도시민 유입부터 정착까지 귀농귀촌 4-STEP 리빙스테이’와 지역체험과 주민 교류 중심의 생활인구 확대 모델을 추진하는 강진군의 ‘강진품애(愛) 살아볼래(來)’도 여기에 선정됐다. 가족 단위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관광·소비 활성화를 꾀하는 무안군의 ‘무안황토갯벌랜드 생활인구 증대사업’과 SNS기반 콘텐츠 확산을 통한 체험형 프로그램인 진도군의 ‘일단 한번 진도나가게!(1박 2일 진도 빼기)’도 포함됐다.

이들 사업들이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 체류시간 증가와 소비 확대, 주민·공동체와의 관계 형성, 재방문과 정주 전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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