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반려동물 1600만 시대…호남권 ‘최후의 보루’ 자리매김
개원 5년째 맞은 '노아동물메티컬센터'
수의사 등 의료진 90명 호남 최대 규모 '중증질환' 전문 진료
24시 연중무휴 운영 유기적 협진 체계…반려동물 건강 책임져
'리퍼 시스템' 활성화…"의료 시스템 향상 메디컬 허브 도약"
수의사 등 의료진 90명 호남 최대 규모 '중증질환' 전문 진료
24시 연중무휴 운영 유기적 협진 체계…반려동물 건강 책임져
'리퍼 시스템' 활성화…"의료 시스템 향상 메디컬 허브 도약"
입력 : 2026. 05. 28(목)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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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의료진

수술 중인 노아동물메디컬센터 의료진.
하지만 반려동물의 시간은 사람보다 빠르게 흐르고 질병의 그림자도 소리 없이 찾아오는 탓에 말 못하는 동물이 극심한 고통에 신음하는 모습을 보호자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기만 한다.
노아동물메디컬센터는 중증질환에 고통을 받는 반려동물을 치료, 보호자들의 걱정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24시간 연중무휴로, 광주·전남 반려동물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최후의 보루’로 불린다.
올해 개원 5년째를 맞은 노아동물메디컬센터는 고난도 중증환자를 중점으로 치료, 지역의 거점 병원으로 불린다. 사람으로 치면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서울의 대형 병원으로 원정 치료를 떠나야만 했던 광주·전남 지역의 수많은 보호자들 애로를 덜고 있다.

의료진이 반려동물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인적·물적 인프라가 최고의 강점으로, 병원의 크기는 물론 수의사 30명을 포함해 90명의 의료진을 구축, 전문 인력이 진료 현장을 지키고 있다.
특히 전체 수의사 30명 중 전문의 자격을 갖춘 의료진만 무려 16명에 달하며, 종합병원과 같이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안과·치과, 응급의학과 등으로 진료과를 세분화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진료와 치료 또한 각 과가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인 협진 체계로 운영돼 호흡기 질환부터 심장, 콩팥 등 주요 장기 부전으로 인한 장기간 입원 처치나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 그리고 생명이 위독한 초중증 환자까지 두루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노아동물메디컬센터자 중증 질환 중심의 ‘상급종합동물병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지표는 바로 ‘리퍼(Refer·진료 의뢰) 시스템’의 활성화다. 1차 동물병원에서 치료하기 까다로운 중증·난치성 환자를 노아동물메디컬센터로 전원하는 케이스가 하루 평균 10마리에 달한다.
타 지역 방문객 또한 많아 하루 평균 50마리를 진료, 광주 관내뿐만 아니라 전남 전역, 나아가 전북 등 인근 타 시·도에서도 “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소견을 듣고 마지막 희망을 품은 채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진다.

노아동물메디컬센터 전경.
반려동물 특성에 맞는 세심한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병원 수준의 첨단 의료 장비를 대거 도입해 운영 중이다.
영상의학센터에서는 짧은 시간 내 3D 재구성이 가능한 ‘1.5T MRI(Canon Vantage New Titan)’와 미세 혈관까지 저선량·고화질로 스캔할 수 있는 고사양 첨단 ‘64채널 CT(Canon Aquilion 64)’를 도입해 3명의 전공 수의사가 정확한 판독을 시행한다
뇌·신경계 수술센터는 고난도의 뇌 및 신경계 수술을 위해 외과 박사팀이 이끄는 ‘팀 서저리(Team Surgery)’를 운영하며, 수술 후 입원관리팀과의 협진으로 안전한 회복을 돕는다.
임상병리센터·중재시술센터는 전문 테크니션이 상주하는 임상병리실을 구축, 습식 혈청화학검사기기(INDIKO PLUS)와 Real-Time PCR 등을 도입해 반려동물을 치료 중이며, 동맥관 개존증(PDA) 교정, 기관·요도 스텐트 시술 등 칼을 대지 않고 혈관이나 장기를 치료하는 중재적 시술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공간은 ‘24시 중환자(ICU) 센터’다. ICU 센터장의 지휘 아래 입원 환자만을 전담하는 수의사와 테크니션 팀이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ICU 전용 초음파, 마취기, 벤틸레이터(인공호흡기), 제세동기 등을 완비해 촌각을 다투는 응급 상황에 즉각 대처하고 있다.
노아동물메디컬센터는 병원 내부의 진료에만 머무르지 않고, 공식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보호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양하영 노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이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의료 시스템을 한 단계 향상 시켜 지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메디컬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밝히고 있다.
양하영 대표원장은 “개원 5년 만에 호남을 대표하는 최후의 보루로 자리 잡았다고 자부한다”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의료 시스템을 한 단계 향상 시켜 지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메디컬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서도 굳건히 진료 현장을 지켜준 의료진에 감사하다”며 “특화된 진료와 전문적인 의료시스템으로 더욱 복잡하고 심화된 케어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