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먹고 자고 즐긴다" 체류형 섬 관광시대 활짝
/2026여수섬박람회 D-100/
8개 전시관·133회 공연·30개국 참여
전체 공정률 73%…9월 5일 공식 개막
개도·금오도서 캠핑·트레킹·힐링밥상
여객선 반값·무료버스·KTX 증편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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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정률 73%…9월 5일 공식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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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 05. 28(목)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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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콘텐츠.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요트투어 모습
전남도와 여수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8일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전시관 조성 현황과 주요 프로그램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이날 기준 주행사장 전체 공정률이 73%를 기록하고 있으며, 7월 말 주요 시설 준공과 8월 시범운영을 거쳐 9월 5일 공식 개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람회의 상징이 될 랜드마크 ‘주제섬’은 현재 철골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규모는 가로·세로 각각 40m, 높이 20m에 달한다. 내부 전시연출과 외부 미디어파사드까지 마무리되면 여수 밤바다와 어우러지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활용될 전망이다. 관람객은 미디어 터널을 지나 대형 나무 조형물을 중심으로 섬의 생태와 미래를 체험하게 된다.
주행사장에는 주제섬을 포함해 모두 8개 전시관이 들어선다. 해양생태섬 전시관에서는 해양보호생물을 활용한 디지털 수족관과 생물큐브가 운영되고, 미래섬 전시관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물 기체와 수소선박, 360도 파노라마 영상 콘텐츠가 배치된다. 문화섬 전시관은 국내외 섬 문화 콘텐츠를 집약했고, 보물섬 전시관은 어린이·가족 중심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제교류섬 전시관에는 6개 대륙 30개 국가와 3개 국제기구가 참여해 각국의 섬 정책과 문화를 소개한다. 조직위는 참가국 유치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국가별 공연과 교류 프로그램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식당·마켓섬 전시관에서는 세계 각지 섬 음식과 특산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주행사장 외부 공간도 체류형 관광에 초점을 맞췄다. 약 7000㎡ 규모의 세계·한국 섬 테마존에는 이스터섬과 몰디브, 마다가스카르, 독도, 청산도, 가파도, 여수 섬 등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실외정원과 포토존, 도시숲도 함께 조성돼 단순 관람형 박람회를 넘어 머무르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공연 콘텐츠 역시 대폭 확대됐다. 박람회 기간 열린무대와 특별공연장에서는 총 13종, 133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거문도 신지끼 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고, 참가국 공연단과 지자체 공연, K-POP 콘서트, 트롯챔피언 등 대중성 높은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특히 ‘아일랜드 프렌즈 데이’에는 그리스·페루 등 15개국 공연단이 참여해 전통 무용과 해양 민속문화를 선보인다. 여수엑스포장에서는 국제섬포럼과 세계섬도시대회 등 학술행사도 함께 열리며, 전남 세계 김밥&소금 페스티벌 등 연계행사 27종도 추진된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실제 섬이 행사장으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에서는 관람객이 섬에서 숙박하며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도에서는 섬 캠핑과 예술의 밤 페스티벌, 요가·필라테스 중심 웰니스 프로그램 등 16종 콘텐츠가 진행된다. 금오도에서는 비렁길 스탬프 투어와 섬 밥상이야기, 섬 스팟 투어 등 21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섬 기업 상생 관광 프로젝트와 에코국제음악제, 섬 워크 캠프 등도 여수 섬 전역에서 열린다.
관람객 체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섬 1박 3식’은 섬에서 숙박하며 세 끼를 모두 지역 음식으로 즐기는 체험형 상품이다. ‘섬 힐링밥상’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섬 음식 한 상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람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통·관광 인센티브도 확대된다. 개도와 금오도를 오가는 여객선 6개 항로는 반값 운임이 적용된다. 전남도의 ‘섬 반값여행’ 사업과 연계해 숙박·체험 등에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하면 지역화폐 환급 혜택도 제공된다. 여수시 역시 섬 숙박과 음식 체험, 특산품 구매 비용 일부를 환급하는 별도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한다.
박람회 기간 돌산권과 도서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16개 노선은 무료 운영되며, 주말 셔틀버스도 대폭 확대된다. 수도권 관람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KTX 증편·증량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조직위는 개막 100일을 계기로 전국 단위 홍보전에도 본격 착수했다. ‘섬프렌즈’ 온라인 홍보단 발대식과 함께 캐릭터 랩핑버스·택시 운영, 숏폼 공모전, 응원 영상 제작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KTX 광고와 전국 순회 홍보부스, 향우회·학교·지자체 대상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수관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전시를 보는 행사가 아니라 섬의 생태와 문화, 미래 산업과 관광을 직접 경험하는 자리”라며 “남은 기간 시설 공사와 프로그램 운영, 교통·안전·청결 관리까지 철저히 준비해 기대 이상의 박람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