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교육감 선거 ‘카지노 출입 논란’ 공방 격화
이정선 "김대중 후보, 도박 증거 나오면 사퇴해야"
김대중 측 "악의적 흑색선전…정책 선거로 가야"
입력 : 2026. 05. 07(목) 11:00
본문 음성 듣기
이정선 예비후보가 7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단일화 대상인 김해룡·고두갑 전 예비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정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카지노 도박 의혹’이 제기된 김대중 예비후보를 향해 “실제 도박 증거가 나오면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대중 후보 측은 “악의적 흑색선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7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단일화 대상인 김해룡·고두갑 전 예비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출장 중 불법 카지노에 출입한 김대중 후보는 진정한 교육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최근 우리 교육 역사에서 가장 기괴하고도 서글픈 변명을 목격했다”며 “불법 카지노라는 공간에 발을 들여놓고도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김 후보의 해명은 시도민 상식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도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국민 세금으로 간 공무출장 중 교육 수장이 되겠다는 사람의 발걸음이 왜 하필 도박장을 향했느냐는 점”이라며 “교육감의 자격은 도덕적 책임에서 나오는데, 도박장 출입 사실만으로도 교육자로서 권위는 이미 땅에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실제 도박을 했다는 증거가 단 하나라도 발견되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수사를 받겠다고 공개 선언하라”면서 오는 12일 오후 3시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대중 후보 캠프는 즉시 반박 입장문을 내고 “교육감 선거를 진흙탕으로 끌고 가려는 명백한 흠집내기이자 악의적 네거티브 공세”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 측은 “‘불법 카지노’, ‘타짜’, ‘불법 도박장’ 같은 표현은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허위·과장”이라며 “당시 방문한 곳은 출장 중 머물렀던 호텔의 부대시설이었고, 이를 불법 도박장을 드나든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미 과거 출장 중 호텔 카지노 시설에 잠시 들렀던 일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시도민에게 사과한 바 있다”며 “상대 측이 이를 침소봉대해 ‘도박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교육감 선거는 아이들에게 모범이 돼야 할 교육의 장”이라며 “근거 없는 흑색선전 대신 정책 대결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캠프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선거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