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여수·대불산단, 제조업 AI 실증 거점된다
정부 ‘M.AX’ 전략 산업단지 중심 AX 체계 구축
다크팩토리·데이터·5G 망 등 핵심 인프라 지원
입력 : 2026. 02. 26(목)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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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전략인 ‘M.AX’의 산업단지 AX 분과와 10개 MINI 얼라이언스
정부의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 전략인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본격 확산되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산업단지가 핵심 실증 거점으로 선정되면서 지역 산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산업단지 AX 분과’ 출범식을 열고 산업단지 단위의 AI 전환(AX)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국 1341개 산업단지를 제조 AI 혁신의 전초기지로 삼고, 중앙 주도 방식이 아닌 지역 산업 생태계가 과제를 발굴·실행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광주·전남 산업단지의 우선 실증 거점 지정이다.

정부는 △광주 첨단 △전남 여수 △전남 대불 △반월시화 △경남 창원 △명지녹산 △울산 △충남 천안 △전북 군산 △강원 후평 등 전국 10개 산업단지를 AI 실증 거점으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여수국가산업단지, 대불국가산업단지 등 광주·전남 주요 산업단지 3곳이 포함되면서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광주첨단과학산단은 AI, 광산업, 미래차 부품 기업이 밀집해 있어 디지털 기반 전환에 유리한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여수국가산단은 석유화학 중심의 대규모 공정 산업단지로, 공정 최적화·안전관리 AI 도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불국가산단 역시 조선·기계 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 제조 전환 수요가 높다.

새로 출범한 ‘산업단지 AX 분과’는 50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로, 산업단지별 AI 과제를 발굴하고 기업 간 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각 지역에는 ‘MINI(M.AX Innovation Network in Industrial complexes) 얼라이언스’가 구성돼 현장 중심 실행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 역시 지역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 입주기업이 참여하는 MINI 얼라이언스 구성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AI 기술을 직접 발굴하고 실증하는 구조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의 개별 기업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단지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집단 혁신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산업단지를 M.AX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완전 자동화 공장인 ‘다크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고, 제조 데이터 활용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유치, 5G 특화망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5G 특화망은 올해 한 산업단지에서 시범 구축 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광주·전남 산단의 첨단 통신 기반 생산환경 조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산업단지 AX는 개별 기업의 AI 도입을 넘어, 산업단지라는 공간 안에서 산학연이 함께 혁신 모델을 실험하고 확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산업단지 AX 분과를 지역 성장과 M.AX 실현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산학연 플랫폼으로 정착시켜, 지역의 산업현장에서 M.AX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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