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도심까지 위협하는 산불, 예방중심의 패러다임 전환 절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
입력 : 2026. 02. 26(목)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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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
산불은 기후위기의 거울이다. 기후변화가 심각해 질수록 건조한 날씨와 강풍은 산불 재앙을 더욱더 치명적으로 만든다. 산불 참극을 생존자의 시선에서 담아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ire in Paradise(그날, 패러다이스)’가 있다. 2018년 11월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산불로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큰 트라우마를 안겼다. 한순간의 방심이 어떻게 도시 전체를 집어삼켰는지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다큐는 시사한다. Paradise 한 도시의 비극이 아니라 기후변화로 전 인류가 직면하게 될 불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작년 경북 안동은 도심 인근까지 산불이 접근하며 아파트 단지와 학교 그리고 주유소 등 주요 시설물의 피해를 키웠다. 대구 함지산 산불 또한 민가와 접한 산림경계선을 따라 번지며 대규모 산림 피해와 주민 일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자연조건이 바뀌고 인간의 거주지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산불은 더 이상 숲의 문제만이 아니다. 주택, 도로 등 우리의 생활 인프라가 극한 산불의 이동 경로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산불은 단순히 산림자원 소실 등 경제적인 손실 차원을 넘는다. 오랜 시간 형성된 생태계가 파괴되고 우리 인간 생활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역대 피해가 컸던 경북 의성 산불 당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760만t이 넘는 걸로 추정되었다. 이는 중형차 7000만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때 배출하는 양과 같다. 또한 산불은 주민들의 생계 수단도 앗아간다. 경북 영덕군의 송이 생산량은 전국 30%를 차지한다.
하지만 화마로 송이 생산지 4000여ha 대부분이 잿더미로 변해 향후 30~40년 동안은 이 산에서 송이를 채취할 수 없게 됐다. 삶의 터전을 잃은 셈이다. 이렇듯 산불은 자연환경 파괴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들어 전남도의 산불 건 수는 현재 15건이다. 주택화재 비화 4건, 쓰레기소각 5건, 입산자 실화 2건 등 모두 생활 활동에 의한 산불이다. 산불은 한 사람의 실수로부터 시작되어 마을 전체를 위협하고 그 흔적은 수 십 년 간 남는다. 산불로부터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민과 마을공동체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 산림인접지 불씨 부주의가 산불로 확산되지 않도록 주민 스스로가 산불예방 활동을 중요한 실천과제로 삼아야 한다.
기상청은 평년 대비 불리한 기상전망을 내놨다. 3월부터 4월에 라니냐 쇠퇴와 북대서양으로부터 전파된 대기 파동에 의해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기상 상황이 지속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림청도 산불발생위험 예측을 전국적으로 “높음” 단계로 제시했다. 최근 29년 동안 해수면 온도, 상대습도, 바람, 토양수분, 강수량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올해가 6번째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시기에 작은 불씨는 대형 화마가 될 수 있어 전남도는 체계적인 예방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산불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불법 소각행위 위반자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 2월 시행된 산림재난방지법은 과태료 최대 200만원, 실수로라도 산불을 낸 경우 사법기관에서는 징역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는 만큼 농업·환경·산림부서 합동단속반도 운영해 불법 소각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산불 발생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화목보일러의 불씨관리 강화다.
전남도는 산림인접 200m이내 화목보일러 사용 4000여 가구를 목록화하여 불씨관리를 점검하는 등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입산자 실화예방을 위해 주요 산과 등산로의 통제도 강화한다. 현재는 30% 이내이나 산불 위험도에 따라 최대 100%까지 입산을 통제하여 실화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렇듯 예방활동을 통해 산불 발생 원인 요소를 줄여나가는 한편, 산불이 발생 되었을 때는 신속하고 강력한 진화를 위해 진화자원의 압도적 투입과 산림청, 소방, 경찰,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산불재난은 행정의 노력만으로 막을 수 없다. 주민들의 생활속 작은 관심과 실천이 있을 때 비로소 막을 수 있다.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마을 단위 자율적 산불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산불로 인한 인명과 시설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산불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산불은 단순히 산림자원 소실 등 경제적인 손실 차원을 넘는다. 오랜 시간 형성된 생태계가 파괴되고 우리 인간 생활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역대 피해가 컸던 경북 의성 산불 당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760만t이 넘는 걸로 추정되었다. 이는 중형차 7000만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때 배출하는 양과 같다. 또한 산불은 주민들의 생계 수단도 앗아간다. 경북 영덕군의 송이 생산량은 전국 30%를 차지한다.
하지만 화마로 송이 생산지 4000여ha 대부분이 잿더미로 변해 향후 30~40년 동안은 이 산에서 송이를 채취할 수 없게 됐다. 삶의 터전을 잃은 셈이다. 이렇듯 산불은 자연환경 파괴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들어 전남도의 산불 건 수는 현재 15건이다. 주택화재 비화 4건, 쓰레기소각 5건, 입산자 실화 2건 등 모두 생활 활동에 의한 산불이다. 산불은 한 사람의 실수로부터 시작되어 마을 전체를 위협하고 그 흔적은 수 십 년 간 남는다. 산불로부터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민과 마을공동체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 산림인접지 불씨 부주의가 산불로 확산되지 않도록 주민 스스로가 산불예방 활동을 중요한 실천과제로 삼아야 한다.
기상청은 평년 대비 불리한 기상전망을 내놨다. 3월부터 4월에 라니냐 쇠퇴와 북대서양으로부터 전파된 대기 파동에 의해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기상 상황이 지속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림청도 산불발생위험 예측을 전국적으로 “높음” 단계로 제시했다. 최근 29년 동안 해수면 온도, 상대습도, 바람, 토양수분, 강수량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올해가 6번째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시기에 작은 불씨는 대형 화마가 될 수 있어 전남도는 체계적인 예방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산불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불법 소각행위 위반자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 2월 시행된 산림재난방지법은 과태료 최대 200만원, 실수로라도 산불을 낸 경우 사법기관에서는 징역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는 만큼 농업·환경·산림부서 합동단속반도 운영해 불법 소각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산불 발생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화목보일러의 불씨관리 강화다.
전남도는 산림인접 200m이내 화목보일러 사용 4000여 가구를 목록화하여 불씨관리를 점검하는 등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입산자 실화예방을 위해 주요 산과 등산로의 통제도 강화한다. 현재는 30% 이내이나 산불 위험도에 따라 최대 100%까지 입산을 통제하여 실화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렇듯 예방활동을 통해 산불 발생 원인 요소를 줄여나가는 한편, 산불이 발생 되었을 때는 신속하고 강력한 진화를 위해 진화자원의 압도적 투입과 산림청, 소방, 경찰,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산불재난은 행정의 노력만으로 막을 수 없다. 주민들의 생활속 작은 관심과 실천이 있을 때 비로소 막을 수 있다.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마을 단위 자율적 산불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산불로 인한 인명과 시설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산불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광남일보@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