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전남형 기본소득 시행 '설 대목 활기'
1인당 50만원 지급…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환급행사·공직자 장보기 등 운영…소비 선순환
입력 : 2026. 02. 12(목)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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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행된 설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모습.
영광몰 할인전 포스터
영광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도 ‘전남형 기본소득’을 통한 영광사랑상품권 지급이 민생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의 전남형 기본소득을 영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사용 기한은 오는 6월 말까지로 비교적 넉넉하지만, 설 명절 성수품 구매에 집중적으로 활용되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즉각적인 소비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실제로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영광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고, 평소보다 하나 더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군은 더 많은 군민이 기본소득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당초 6일까지였던 신청 기간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해 명절 이후까지 소비 효과가 이어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설 명절을 기점으로 한 일시적 소비 증가를 넘어, 지역 상권 전반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 확산을 위한 현장 행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13일 굴비골영광시장과 영광터미널시장 일원에서 공직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설 명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추진한다.

공직자들이 직접 영광사랑상품권으로 제수용품과 지역 특산물을 구매해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고,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소비 진작을 위한 환급 행사도 마련된다.

12일부터 13일까지 두 전통시장에서 합산 5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영광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 행사는 시범 사업으로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두 시장 간 영수증 합산이나 교차 제출은 제외된다.

오프라인 시장에 더해 온라인 판로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 ‘영광몰’을 통해 2월 20일까지 설맞이 특별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농수축산물을 대상으로 최대 3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쿠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전남형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환급 행사, 공직자 장보기, 온라인 할인전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정책은 단기적인 소비 촉진을 넘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영광군의 민생 회복 전략이다.

군은 이번 설 명절 대책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시장 골목부터 우리 지역경제까지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바라는 노력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면서 “지역사랑상품권 애용 홍보로 지역 경제 선순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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