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제조기’ 이보다 더 웃긴 연극은 없다
‘늘근 도둑이야기’ 20~21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두 도둑의 말발·애드리브 향연…박철민 등 열연
입력 : 2026. 01. 19(월) 18:18
본문 음성 듣기
코미디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가 오는 2월 20일 오후 7시, 21일 오후 2·5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대통령 취임 특사로 감옥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 노후 대책 마련을 위한 마지막 한탕을 꿈꾸며 어느 부잣집에 숨어든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곳은 ‘그분’의 미술관. 세계적인 명작들로 소장돼 있지만 그 가치를 모르는 두 사람의 눈에는 오직 금고만 들어온다.

경비견이 잠들기만을 기다리며 티격태격하던 사이, 도둑들은 결국 현장에서 붙잡혀 조사실로 끌려간다.

수사관은 사상적 배후와 있지도 않은 배후세력을 집요하게 캐묻고, 영문도 모른 채 몰린 두 도둑은 엉뚱한 대답만 늘어놓으며 상황은 점점 더 우스꽝스럽게 흘러간다.

코미디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가 오는 2월 20일 오후 7시, 21일 오후 2·5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작품은 1989년 초연 이후 35년 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다.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두 나이든도둑이 대통령의 비자금 훔치기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황당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단순한 슬랩스틱 코미디를 넘어 시대를 꿰뚫는 풍자와 해학이 담겨있다.

이 작품의 큰 특징은 배우들의 압도적인 입담과 애드리브다. 정해진 대본이 있지만 그날의 분위기와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 이슈를 즉흥적으로 극에 녹여 볼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다회차 관람객을 만드는 비결이다.

허풍과 거짓말의 달인으로, 말로는 당해낼 수 없는 덜 늘근 도둑 역은 배우 박철민, 도둑질에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더 늘근 도둑 역은 배우 최재섭, 두 도둑과 티격태격 입씨름을 벌이면서 은근히 휘둘리는 수사관은 배우 이호연이 각각 맡는다.

예매는 예스24에서 하면 된다. 입장료는 S석 3만3000원·R석 5만5000원·VIP석 6만6000원.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공연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