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까이, 더 뜨겁게"…추운 겨울 달굴 ‘록 페스티벌’
광주 록·인디 애호가 모임 '호락호락', 제2회 호락절 선봬
내달 7일 카페뮤지엄CM서…성기완·동맥경화·이광배 등
내달 7일 카페뮤지엄CM서…성기완·동맥경화·이광배 등
입력 : 2026. 01. 12(월)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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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완

이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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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인디 애호가들의 자발적 네트워크로 출발한 모임 ‘호락호락’(好Rock好Rock)이 오는 2월 7일 오후 3시 광주 동구 카페뮤지엄CM에서 록 페스티벌 ‘제2회 호락절’을 연다. 겨울철 공연 갈증을 해소하고, 흩어져 있는 지역 록·인디 리스너들을 한자리에 모으기 위한 자리다. 카페와 펍,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의 특성 상 무대와 객석이 매우 가까워 뮤지션과 관객이 친밀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페스티벌을 꾸릴 ‘호락호락’은 광주에서 열리는 여러 무대와 축제에서 자주 마주치던 공연 관객들의 자발적 모임이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모임을 이끄는 알잘몰(‘알고 보면 저도 잘 몰라요’의 줄임말)씨와 지인 6명이 “지역에도 록·인디를 좋아하는 사람이 꽤 많을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에서 출발해 공연 뒤풀이와 소규모 모임을 거쳐 현재는 네트워크 성격을 띠고 있다. 호락호락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기준 2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공연 정보 공유, 공연 메이트 모집, 새로운 음악을 접하는 창구로서 디깅 자료 교환이 이뤄진다.
지난해부터는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달에 한 번, 특정 앨범이나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월간명반회 형식의 음감회를 열며 꾸준한 연결망을 만들어왔다.
입문자를 위한 인디·록 특집을 비롯해 여성의 날 특집, 콜드플레이 내한 기념 영국·스코틀랜드·아일랜드 록 특집, 검정치마와 실리카겔을 중심으로 한 한국 인디음악 30주년 특집 등 주제를 확장해왔다.

락·인디 애호가들의 자발적 모임 ‘호락호락’이 오는 2월 7일 오후 3시 커페뮤지엄CM에서 락 페스티벌 제2회 호락절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회 호락절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지난해 개관 90주년을 기념해 열린 ‘광주극장 영화제’에서 뮤지션 성기완씨가 토크 콘서트를 갖고 있다.


밴드 동맥경화의 연습 모습.
알잘몰씨는 “호락호락이 200명 넘는 규모로 커진 만큼,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정식으로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이번 ‘호락절’은 페스티벌이 거의 열리지 않는 시기에 지역 인디·록 음악 애호가들의 목마름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무대는 전국 교사 170명으로 구성된 록·인디모임 ‘교권추락도 락이다’와 함께 꾸린다”면서 “록·인디 애호가가 ‘한 줌’에 불과하더라도, 연결될 수 있는 창구가 생긴다면 로컬씬에 작은 불씨는 더할 수 있지 않을까. 공연 비수기인 겨울 한복판에서 열리는 ‘호락절’의 불씨가 실제 무대로 번지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락절 참여는 포스터 네이버폼(https://form.naver.com/response/HYmZIQ30gyo438JMufPOkA)또는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