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참 일꾼 찾자- 함평군수]민주당내 경선전…지역현안 해법 내놔야

이상익 3선 가도에 4명 도전
조국혁신당과 본선 승부 예고
입력 : 2026. 01. 13(화)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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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두고 함평군수 선거에 나설 출마자들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물은 3선에 도전하는 이상익 현 함평군수를 비롯해 이성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 이윤행 전 함평군수, 정정희 전 전남도의원, 조성철 더불어민주당 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 모두 5명이다. 현직과 전직, 중앙과 지역 경험이 교차하는 다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군민 표심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인물은 이상익 군수다. 그는 2020년 보궐선거를 통해 처음 군수에 오른 뒤 2022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이번 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선다. 두 차례 연속 군정을 이끈 만큼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지만, 동시에 그간의 군정 성과와 한계가 그대로 평가 대상이 된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나비축제 재도약, 농업·축산 분야 지원 확대, 생활 SOC 개선 등 성과를 강조하고 있으나, 군민 체감도가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오는 22일 뇌물수수 의혹 사건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선거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내부 경쟁도 만만치 않다. 이상익 군수 외에 이성일 특별위원, 정정희 전 도의원, 조성철 전 자문위원까지 가세하면서 민주당 주자만 네 명이 경쟁하는 형국이다. 경선 과정이 흥행할 경우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만, 과열 양상으로 흐를 경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이성일 특별위원은 지역 내 접촉을 늘리며 사실상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평 출신인 그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정책 흐름과 재정 구조에 밝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정희 전 도의원은 광역의회 활동을 통해 쌓은 정책 역량과 예산 확보 경험을 앞세워 군정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조성철 전 자문위원 역시 대통령직속 기구에서의 정책 자문 경험과 중앙 네트워크를 무기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제3세력의 움직임도 변수다. 조국혁신당 소속의 이윤행 전 군수는 과거 군정 경험을 강점으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행정 운영에 대한 이해도는 강점이지만, 재임 시절에 대한 평가 역시 다시 검증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다만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제3정당 후보라는 차별성은 일정 부분 표심을 흡수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의 쟁점은 비교적 분명하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라는 구조적 과제를 어떻게 돌파할지, 농업·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정주 여건 조성,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 방안을 누가 더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핵심이다. 나비축제를 비롯한 관광산업 재도약과 지속 가능한 재정 운영 전략 역시 주요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각 후보가 자신의 경력과 비전을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공약으로 연결시킬지에 따라 함평군수 선거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함평=최일균 기자 626373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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