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참 일꾼 찾자-담양군수] 혁신당 vs 민주당…치열한 본선 승부 예고
혁신당 vs 민주당…치열한 본선 승부 예고
정철원 현 군수에 맞서
민주 후보 대거 출마 전망
입력 : 2026. 01. 13(화)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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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하게 조국혁신당 소속 기초단체장인 정철원 군수가 재선 도전에 나서면서, 더불어민주당 진영에서는 중진과 신예, 중앙 정치 경험을 앞세운 인사들까지 잇따라 출마 채비를 갖추며 다자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이었던 담양은 최근 재·보궐선거에서 정 군수가 당선되며 정치 지형이 한 차례 흔들린 바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정 군수와 민주당 경선 승자가 본선에서 맞붙는 구도가 유력해지면서 선거판은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 재선거에서 짧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군민들의 표심을 결집하며 당선돼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제7·8·9대 담양군의회에서 두 차례 의장을 지내고,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등 핵심 보직을 맡아 군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성면 주민자치위원장과 각종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군민들과 오랜 기간 호흡해 온 점도 강점이다.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으로 옮긴 뒤 짧은 시간 안에 군수직에 오른 이력은 ‘변화와 개혁’의 이미지로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경선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규현 전남도의원은 담양군의회 3선을 거쳐 도의회에 입성한 인물로, 농민운동과 문화예술 활동을 폭넓게 이어왔다. 담양군 농민회장, 예술인협회장, 대나무축제 집행위원장 등을 맡으며 농업과 문화·관광을 아우르는 행보를 보여왔고,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문화자원의 산업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박종원 전남도의원은 4선 경력의 중량감 있는 후보로 평가된다. 담양군의회와 도의회를 오가며 농업·복지·SOC 분야에서 성과를 쌓았고,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 능력에서도 강점을 인정받아 왔다. 다만 세대교체 요구가 커진 분위기 속에서 경륜을 넘어선 변화의 메시지를 어떻게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김정오 전 담양군의원은 3선 의원 출신으로 전·후반기 의장을 모두 지낸 풀뿌리 정치인이다. 생활 현장에서 군민들과 밀착해 민원을 해결해 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체육회와 주민자치위원회, 각종 생활협의체 활동을 통해 형성한 인맥이 강점으로 꼽힌다. 생활체육·문화 인프라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을 앞세워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중앙 정치 경험을 내세운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도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 재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뒤 조직 기반을 다지며 재도전 의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김종진 담양미래전략연구소장과 최형식 전 담양군수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재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했던 최화삼 전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의 무소속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이번 지방선거는 조국혁신당이 첫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지 1년 만에 치러지는 ‘리턴 매치’ 성격을 띤다. 정철원 현 군수의 재선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가운데, 담양군수 선거는 현직의 재선 도전과 민주당 다자경선을 통과한 후보가 맞붙는 정면 대결 구도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담양=조성웅 기자 jnwnew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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