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도권 바이오기업 생산 허브로 부상
전남바이오진흥원, 성남산업진흥원과 연계 협력
CDMO 인프라 개방…수도권 기업 생산 병목 해소
CDMO 인프라 개방…수도권 기업 생산 병목 해소
입력 : 2025. 12. 10(수)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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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의약품원료플랜트

나노센터
전남바이오진흥원(원장 윤호열)은 지난 8~9일 성남산업진흥원과 함께 ‘전남-성남 기업 연계협력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전국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생물의약품 GMP 생산, 천연물의약품 원료 제조, 건강기능식품 생산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4월 두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이어온 협력 네트워크를 한 단계 확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성남산업진흥원은 전남바이오진흥원이 보유한 △생물의약품 GMP 생산시설 △천연물의약품 원료플랜트 △건강기능식품 제조 인프라 등을 직접 방문해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수도권 기업들은 R&D 역량과 기술 기반은 높지만, 대량 생산·공정개발·GMP 인프라가 부족해 제품 상용화 단계에서 병목에 직면해 왔다.
진흥원은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CDMO 개방형 플랫폼을 강조하며, 초기기업·중소기업 대상 전주기 생산·품질·규제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소개했다.
실제로 생물의약품 위탁생산, 천연물의약품·원료물질 생산, 건강기능식품 제조 전 과정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은 수도권 기업들의 관심을 끌어온 핵심 요소다.
윤호열 원장은 “수도권 기업의 생산 애로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의 구조적 문제”라며 “전남의 CDMO 인프라를 전국에 개방해 상생 모델로 확장하고, 연구개발부터 제조·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국가적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바이오진흥원과 성남산업진흥원은 앞으로도 공동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전국 기업 대상 CDMO 활용 안내, 글로벌 진출 협력 등을 추진하며 바이오산업 생태계 전반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