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홍농청보리영농조합, 공동영농 시범사업 선정
농식품부 선정 2년간 20억…전남형 모델 개발로 농촌 소멸 극복
입력 : 2025. 12. 10(수)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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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농청보리영농조합 공동영농

홍농청보리영농조합- 최영길 대표
전남도는 영광 홍농청보리영농조합법인이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공동영농 확산 지원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새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며, 농지 집적화와 생산성 향상, 경영 규모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공동영농법인 100곳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 농업인은 농지를 법인에 출자·임대하거나 농작업을 위탁해 소득 증대를 모색하는 구조다.
홍농청보리영농조합법인은 2026년부터 2년간 약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조합은 이를 활용해 교육·컨설팅, 농기계·장비, 저온저장고 등 공동영농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별로 적용 가능한 공동영농 모델을 발굴하고, 향후 본사업으로 확대해 농촌 공동화와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 개선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영길 홍농청보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2030년까지 참여 농가의 소득을 75%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감자뿐 아니라 논콩·잡곡 등 지역 적합 작부체계를 기반으로 판로를 확대해 참여도 높은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전남은 농촌 소멸 위험이 큰 지역”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농지 임대·출자, 농작업 참여, 법인 배당 구조 등을 체계화한 ‘전남형 공동영농 모델’을 구축해 농업·농촌 소멸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