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리그 최종전서 수원 꺾고 15승 쏜다
3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서 수원FC와 맞대결
승점 51점 리그 7위…코리아컵 전초전서 최종 점검
승점 51점 리그 7위…코리아컵 전초전서 최종 점검
입력 : 2025. 11. 27(목)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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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3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해 광주는 시즌 초반부터 K리그1, AFC 챔피언스리그(ACLE), 코리아컵을 병행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고,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35라운드 제주SKF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최소 9위를 확보,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것. 이로써 3년 연속 K리그1 잔류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제 광주에게 남은 과제는 K리그1,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다.
최근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37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홈 최종전이었던 이날은 프리드욘슨과 최경록이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광주는 14승 9무 14패 승점 51점을 기록, 안양(승점 48)을 제치고 리그 7위에 올랐다.
앞으로 파이널 라운드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단 1경기. 이번 수원전이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거나 승리를 따낸다면 파이널B 최고 순위인 7위를 자력으로 확정 지을 수 있다.
특히 이 경기는 코리아컵 결승전을 앞두고 광주의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광주는 앞서 K리그1 잔류가 확정된 순간부터 본격적인 코리아컵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 남은 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최상의 조합을 찾겠다는 계획이었다.
K리그1 최종전인 수원전은 그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여기서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올 시즌 절대1강 전북현대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첫 코리아컵 우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욱이 현재 광주는 승점 51으로 지난 시즌의 승점(47점)을 이미 넘어섰다. 승수는 지난 시즌과 같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이 설정한 ‘최소 15승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광주의 최근 경기력은 상승세 그 자체다.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는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 안정을 보여줬다. 이는 후반기 이정효 감독이 주도한 전술 시스템 개편과 훈련 프로그램 조정이 선수단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결과다. 공수 밸런스가 잡히며 조직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진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 프리드욘슨은 제주전 데뷔골 이후 울산전에서도 전반 2분 만에 헤더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울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최경록, 현재 리그 9골로 두 자릿수 득점을 노리는 헤이스 등 다양한 공격 자원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광주는 이번 수원FC전을 통해 리그 15승을 달성하고 기세를 잃지 않은 채 코리아컵 결승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시즌 최종전에서의 결과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만큼, 구단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광주FC가 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코리아컵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