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영화 매개로 여성 이야기 공감의 폭 넓힌다
광주여성가족재단, 21일 북카페 은새암
‘양양’ 양주연 감독 초청 북토크 '지워진…’
‘양양’ 양주연 감독 초청 북토크 '지워진…’
입력 : 2025. 11. 16(일)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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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오미란·이하 재단)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재단 1층 북카페 은새암에서 양주연 감독과의 북토크를 연다.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평등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행사는 책과 영화를 매개로 잊혀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시 바라보고 공감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양주연 감독은 지난 달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양양’ 개봉과 함께 동명의 저서 ‘양양’을 출간했다. 책은 감독이 40여 년 전 세상을 떠난 고모 ‘지영’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시작된 탐색의 기록으로 가족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한 여성을 다시 불러내는 여정을 담고 있다. 개인의 서사를 통해 시대의 억압과 침묵을 비추며 지금의 사회에 남아 있는 구조적 불평등을 성찰하게 한다.
저서는 영화와는 또 다른 시선으로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감정과 사유를 글로 확장해 여성의 흔적을 복원한다.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문장은 다큐멘터리보다 더 내밀하게 가족과 세대, 기억과 침묵의 문제를 마주하게 한다.
양 감독은 외갓집 옥상에 남은 총탄 자국을 통해 가족의 과거를 추적한 단편 ‘옥상자국’,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현실을 다룬 ‘내일의 노래’ 등으로 주목받아 온 영상 창작자다. 그의 첫 장편 ‘양양’은 제32회 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등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워진 여성의 이름을 소환하다’라는 타이틀의 이번 북토크에서는 저서 ‘양양’을 중심으로 창작 과정과 예술적 메시지를 나누며 김희정 감독이 사회를 맡아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작품 소개, 북토크, 질의응답 순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민들은 책의 일부를 함께 읽고 작품에 담긴 시대적 의미를 함께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오미란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북토크는 예술을 통해 여성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평등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는 온라인 신청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gjwf.or.kr) 또는 인스타그램(@gjwomenfamil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2-670-0534.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평등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행사는 책과 영화를 매개로 잊혀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시 바라보고 공감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양주연 감독은 지난 달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양양’ 개봉과 함께 동명의 저서 ‘양양’을 출간했다. 책은 감독이 40여 년 전 세상을 떠난 고모 ‘지영’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시작된 탐색의 기록으로 가족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한 여성을 다시 불러내는 여정을 담고 있다. 개인의 서사를 통해 시대의 억압과 침묵을 비추며 지금의 사회에 남아 있는 구조적 불평등을 성찰하게 한다.
저서는 영화와는 또 다른 시선으로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감정과 사유를 글로 확장해 여성의 흔적을 복원한다.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문장은 다큐멘터리보다 더 내밀하게 가족과 세대, 기억과 침묵의 문제를 마주하게 한다.
양 감독은 외갓집 옥상에 남은 총탄 자국을 통해 가족의 과거를 추적한 단편 ‘옥상자국’,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현실을 다룬 ‘내일의 노래’ 등으로 주목받아 온 영상 창작자다. 그의 첫 장편 ‘양양’은 제32회 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등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양주연 감독의 저서 ‘양양’
오미란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북토크는 예술을 통해 여성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평등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는 온라인 신청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gjwf.or.kr) 또는 인스타그램(@gjwomenfamil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2-670-0534.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