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최적지 "
GIST 인공지능 현장시찰 온 국회 과방위에 보고
위원들,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체험
입력 : 2025. 10. 19(일)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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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시찰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들이 국가AI(인공지능) 컴퓨팅센터 유치 경쟁에 뛰어든 광주를 찾아 AI데이터센터 등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김현·김우영·노종면·이정현·이주희·이훈기·조인철·황정아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신성범·이상휘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은 지난 17일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AI데이터센터에서 국정감사 현장 시찰에 나섰다.

과방위원들은 AI데이터센터 운영 현황과 AI산업 육성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아시아 최초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체험했다.

광주 AI데이터센터 측은 과방위원들을 대상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최적지라는 취지로 ‘준비된 도시, 광주’ 프리젠테이션 발표도 했다.

국내 AI 산업·융합 촉진 방향, AI생태계 조성 현황 등을 들어 광주가 갖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경쟁력을 강조하며 국회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다.

센터 관계자는 “광주는 AI 중심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2028년엔 AI 영재고가 들어설 예정이고 광주엔 GIST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 기관도 많다”며 “데이터 센터에선 인공지능 사관학교를 통해서 해마다 300명의 학생들을 배출하며 AI 인프라를 점점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센터도 AI컴퓨팅센터를 유치하기 위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서구갑이 지역구인 조인철 과방위원은 “광주는 AI기업 유치와 AI인재양성 등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AI컴퓨팅센터가 광주에 유치된다면 한 번 더 인프라가 강화돼 대한민국 균형 성장의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이다”며 시찰 소감을 전했다.

과방위는 앞서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국립광주과학관의 현황 보고를 받았다. GIST 고등광기술연구소와 과학관 인공지능관 등지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은 GIST의 자체 재정 조달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MIT의 경우 동문과 개인의 기부금이 어마어마해 기숙사를 지어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광주에 있다 보니 주목도가 덜하겠지만 성공한 동문이 졸업한 학교를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국가가 그걸 해야 하냐”고 피력했다.

이어 “GIST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경남에 있는 국립대학도 동문들에게 기부금을 모아달라고 이야기한다”며 “국가 예산으로만 지원받으려고 하지 말고 재정 조달 노력과 전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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