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차세대 전력망 혁신 앞당긴다
광역·강소특구 소재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기술 실증부터 사업화 지원까지…협력모델 구축
입력 : 2025. 10. 13(월)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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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차세대 전력망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한전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혁신기술 확보와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위해 전국 19개 광역·강소특구 소재의 기업을 대상으로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위한 공동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핵심 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고 기술 사업화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모 과제는 재사용 ESS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배터리팩 내장형 소화수 분출 장치 개발, AI 기반 ‘액침형 ESS’ 최적 운영 알고리즘 개발을 통한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화, 국산 NPU 기반 AI 추론의 고속화 및 전력 효율성 검증, 계통연계 인버터 개발 등 4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달 7일까지 공모에 응모하면 된다.

한전은 다음달 중 서류 심사로 6개 기업을 선정하고, 12월 발표 평가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3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3개 기업은 한전이 필요한 기술에 대해 해결책을 제안하는 ‘문제해결형 과제’를 한전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들 기업에는 과제 수행을 위한 협업 자금(기업당 3000만원), 사업부서 전담 매칭과 실증 기회 부여,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및 특구제도와 연계한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최우수 기업 선정될 경우 추가 사업화 자금도 지원된다.

한전은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이 기술 수요와 특구 기업의 혁신 역량을 연결해 차세대 전력망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향후 국가 비전인 ‘에너지 고속도로’를 실현하고 중소벤처기업 주도의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특구 기업의 민첩한 혁신역량과 한전의 실증 인프라를 결합해 현장 문제 해결부터 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개방형 협력모델을 확고히 하겠다”며 “우수 기업과의 협업으로 빠른 사업화 성과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1일 에너지신기술연구원(나주)에서는 참여를 희망하는 특구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설명회’가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사업과 공모 과제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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