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예문화상품, 파리박람회서 3억 계약 실적
광주디자인진흥원, 메종&오브제 공동관 운영
한경희 조형연구소 명품브랜드 협업 제안받아
입력 : 2025. 09. 11(목)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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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2025 메종&오브제’에서 한경희 대표(오른쪽 첫 번째)가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2025 메종&오브제’에 광주 우수 공예문화상품 공동관을 운영해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2025 메종&오브제’에 광주 우수 공예문화상품 공동관을 운영해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광주지역 공예문화상품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2025 파리 메종&오브제’에 참가한 지역 5개 공예공방들이 220여건의 바이어 상담과 함께 3억원 상당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각)까지 닷새간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파리 메종&오브제’는 140여개국 2300여 브랜드가 참여하고 7만여명의 바이어가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라이프스타일 박람회이다.

3년 연속 파리 메종&오브제에 참가한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전시 중심부인 공예존(Craft section)에 36㎡ 규모의 광주공동관을 조성하고 더자기플러스, 에이핸즈협동조합, 한경희조형연구소, 수다도자기, 연재 등 5개 공예공방 60여종의 공예상품을 전시하고 각국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공예 명장인 한경희 대표는 한지 소재 가방 둥 9종의 상품을, 에이핸즈협동조합(대표 임정하)은 ‘액막이 명태키링’ 등 섬유상품 7종을 각각 선보였다. 더자기플러스(대표 정지윤)는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차곡차곡’ 등 23종의 도자상품을 내놓았다. 이 밖에 수다도자기(대표 이영순)와 연재(대표 김솔)도 달항아리 등 26종의 상품을 출품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지역 공방들은 프랑스, 영국, 독일 등 해외 바이어와 220여건의 수출상담을 벌였다. 또 3억원 상당의 현장 판매 및 계약 의뢰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0여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2억원 상당의 판매 실적에 비춰 광주 공예상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한경희 조형연구소 한경희 대표(공예 명장)는 파리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업체와 ‘한지 피크닉 가방’으로 협업 제의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박람회를 통해 세계적 커피체인 회사와 컬래버 상품 ‘액막이 키링’을 출시한 에이핸즈협동조합에 이어 또다시 한경희 조형연구소가 세계적 명품브랜드 회사와 협업을 예고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광주 공예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용모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올해 박람회에서 바이어 상담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은 최근 세계적으로 K-컬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방증이다”며 “광주의 우수 공예문화상품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지역 공예문화산업 육성과 판로지원을 위해 수제공방 육성사업, 빛고을 핸드메이드페어 개최, 오핸즈 브랜드 지정제 운영, 스타공예상품 개발,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광주예선대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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