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광주 중소기업 체질 약화 원인은
송대웅 경제부 차장
입력 : 2025. 09. 02(화) 15:05
본문 음성 듣기
가가
송대웅 경제부 차장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광주지역 중소기업의 위기감이 한층 더 짙어지고 있다. 기업 수만 늘었을 뿐 종사자 수와 매출은 줄었다. 껍데기만 부풀고 알맹이는 빠져나간 모양새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광주 중소기업 수는 전년보다 5143개 늘어나 총 21만405개를 기록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증가세다. 그러나 전국 대비 비중은 2022년 2.6%에서 지난해 2.5%로 오히려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인력과 매출에서 나타났다.
광주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46만6106명에서 46만1898명으로 4208명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종사자 수가 감소한 지역은 서울과 광주뿐이다.
매출도 떨어졌는데 지난 2023년 광주 중소기업 매출은 77조6814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550억원 줄었다. 이는 단순한 감소 수치가 아니라 기업 생존과 투자 여력 자체가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출 하락은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신규 투자 축소로 직결된다. 결과적으로 다시 고용이 줄고, 소비와 내수도 위축되는 악순환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반면 같은 시기 전남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 수는 3.2% 증가했고, 종사자 수도 2.1% 늘어났다. 매출 역시 3.3% 상승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주 중소기업의 현실은 단순히 숫자의 증감이 아니다. 지역 산업 구조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다. 기업 수가 늘어도 매출과 고용이 줄면 지역 경제는 무너진다.
이는 중소기업이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신호다.
때문에 단순히 기업 숫자를 늘리는 데 만족할 것이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한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 미래차·인공지능 산업 클러스터 등 전략 산업을 현실의 매출과 일자리로 연결해야 한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내일은 더 큰 고통이 기다린다. 숫자가 아니라 본질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광주 중소기업 수는 전년보다 5143개 늘어나 총 21만405개를 기록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증가세다. 그러나 전국 대비 비중은 2022년 2.6%에서 지난해 2.5%로 오히려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인력과 매출에서 나타났다.
광주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46만6106명에서 46만1898명으로 4208명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종사자 수가 감소한 지역은 서울과 광주뿐이다.
매출도 떨어졌는데 지난 2023년 광주 중소기업 매출은 77조6814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550억원 줄었다. 이는 단순한 감소 수치가 아니라 기업 생존과 투자 여력 자체가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출 하락은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신규 투자 축소로 직결된다. 결과적으로 다시 고용이 줄고, 소비와 내수도 위축되는 악순환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반면 같은 시기 전남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 수는 3.2% 증가했고, 종사자 수도 2.1% 늘어났다. 매출 역시 3.3% 상승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주 중소기업의 현실은 단순히 숫자의 증감이 아니다. 지역 산업 구조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다. 기업 수가 늘어도 매출과 고용이 줄면 지역 경제는 무너진다.
이는 중소기업이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신호다.
때문에 단순히 기업 숫자를 늘리는 데 만족할 것이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한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 미래차·인공지능 산업 클러스터 등 전략 산업을 현실의 매출과 일자리로 연결해야 한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내일은 더 큰 고통이 기다린다. 숫자가 아니라 본질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
광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