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예방 중심 재난관리 체계’ 전환
시설·인력·소통 등 3개 분야 13개 과제 도출
입력 : 2025. 08. 20(수)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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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연이은 극한 호우 대응 결과를 종합 분석해 ‘집중호우 피해 방지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재난관리 체계를 예방 중심으로 전면 전환한다.
20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당시 공사는 ‘사전 대비’와 ‘선제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호우가 시작되기 전에는 수리 시설물을 점검하고 저수지 저수율을 평균 58.7%까지 낮춰 홍수에 대비했으며, 호우 기간에는 7179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국 3181개 저수지와 824개 배수장을 운영하며 침수 피해 저감에 나섰다. 또 저수지 하류 위험지역 주민 2885명을 사전 대피시키는 등 인명 피해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설계 기준을 초과하는 극한 강우 상황에서는 일부 배수펌프 운영 차질 등 기존 대응 체계의 한계도 드러났다. 이에 공사는 이번 경험을 계기로 △시설관리 효율화 △인력운영 고도화 △고객소통 강화 등 3대 분야에서 13개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예방 중심 재난관리 체계’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시설관리 효율화’는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 개선과 체계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배수장 성능 향상과 펌프 모듈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저수지 모니터링 시설 확충 및 경보체계 개선으로 인명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인력운영 고도화’는 대응 역량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에 방점이 찍혔다.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의 근무 체계를 정비하고, 수리시설 감시원을 정예화해 현장 대응 전문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전 직원 대상 재난관리 및 긴급조치 교육을 정례화해 위기 상황에서의 판단력과 대응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고객소통 강화’는 정보 전달의 신속성과 투명성에 중점을 둔다. 언론 및 농어민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정책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해 재난 발생 시 국민이 즉각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공사는 올 하반기 중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홍수기 이전까지 핵심 개선 과제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배수장 성능 향상과 펌프 모듈화 등은 상당한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계별 추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극한 호우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교훈 삼아 실질적인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재난 대응 표준을 마련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당시 공사는 ‘사전 대비’와 ‘선제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호우가 시작되기 전에는 수리 시설물을 점검하고 저수지 저수율을 평균 58.7%까지 낮춰 홍수에 대비했으며, 호우 기간에는 7179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국 3181개 저수지와 824개 배수장을 운영하며 침수 피해 저감에 나섰다. 또 저수지 하류 위험지역 주민 2885명을 사전 대피시키는 등 인명 피해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설계 기준을 초과하는 극한 강우 상황에서는 일부 배수펌프 운영 차질 등 기존 대응 체계의 한계도 드러났다. 이에 공사는 이번 경험을 계기로 △시설관리 효율화 △인력운영 고도화 △고객소통 강화 등 3대 분야에서 13개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예방 중심 재난관리 체계’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시설관리 효율화’는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 개선과 체계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배수장 성능 향상과 펌프 모듈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저수지 모니터링 시설 확충 및 경보체계 개선으로 인명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인력운영 고도화’는 대응 역량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에 방점이 찍혔다.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의 근무 체계를 정비하고, 수리시설 감시원을 정예화해 현장 대응 전문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전 직원 대상 재난관리 및 긴급조치 교육을 정례화해 위기 상황에서의 판단력과 대응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고객소통 강화’는 정보 전달의 신속성과 투명성에 중점을 둔다. 언론 및 농어민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정책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해 재난 발생 시 국민이 즉각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공사는 올 하반기 중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홍수기 이전까지 핵심 개선 과제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배수장 성능 향상과 펌프 모듈화 등은 상당한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계별 추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극한 호우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교훈 삼아 실질적인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재난 대응 표준을 마련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