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차량 사고·광주·전남 사건사고 얼룩
낚시 어선 좌초 사고도
입력 : 2025. 07. 13(일) 18:04
7월 셋째 주 주말 광주·전남 지역은 화재, 운전 부주의 사고, 어선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로 얼룩졌다.

13일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40분께 광주 동구 계림동의 한 4층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인 오전 1시께 진화됐다.

화재로 연기를 흡입한 주민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거주자들은 자력으로 주택을 빠져나왔다.

전날 오후 1시48분에는 무안군 청계면의 한 외국인숙소에서 불이 나 3시간만에 완진됐다.

외국인 노동자 45명이 자력대피를 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해당 건물(564.5㎡)이 전소되고 에어컨 등 가재도구가 타 소방 추산 8157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 전기배선의 열 축적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같은 날 오전 1시30분께는 전남 순천시 한 다가구주택 2층 주방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화재 발생 후 24분 만에 진화됐지만 연기를 흡입한 주민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잇따라 벌어졌다.

지난 12일 오후 2시40분께는 전남 영광군 군남면의 한 야외주차장에서 승용차가 3m 낭떠러지에 걸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운전자와 동승자는 자력으로 탈출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광주 북구 일곡동 한 주차타워 4층에서 주행 중이던 택시가 1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택시를 운전하던 60대 A씨가 경상을 입어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국은 A씨가 택시를 운전하다가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상에서도 선박이 좌초되는 등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전날 오후 1시47분 전남 고흥군 지죽도 북동쪽 0.1해리 해상에서 22명이 탄 9.77t급 낚시어선 A호가 암초에 좌초됐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민간 구조 선박과 함께 승선원 21명을 구조해 이송했다.

발견 당시 A호는 10도가량 기울어지고 기관실 바닥에 30㎝ 크기의 균열이 발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여수 화정면 앞바다에서도 9t급 낚시어선이 좌주(물이 얕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가 많이 쌓인 곳에 배가 걸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민간선 2척을 급파해 승객 20명을 모두 안전하게 이송했으며, 선원 2명은 선박에 남아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해경은 해당 선박이 문어 낚시 조업 중 조류에 밀려 선미가 얕은 해역에 걸리며 좌주된 것으로 봤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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