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서 물과 함께 무더위 날린다
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26일 ‘팡파르’
8월 3일까지 탐진강·편백숲 우드랜드 일원
입력 : 2025. 06. 30(월) 09:25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
지상최대의 물싸움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
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포스터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9일간 장흥군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물과 숲 - 休’이라는 주제 아래 ‘장흥은 지금 즐거움이 콸콸콸!’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물놀이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여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흥군은 1급수 탐진강과 9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하는 장흥댐, 청정해역 득량만 바다를 보유한 ‘물의 도시’로, 이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축제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축제는 참여형 프로그램과 태국 송크란 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6일 오후 열리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와 매일 오후 2시 진행되는 ‘지상 최대 물싸움’이다.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물총과 물폭탄을 이용해 시원한 물싸움을 벌이며, 4개 구간에 걸쳐 물의 의미와 환경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태국 전통공연도 함께 진행되어 볼거리를 더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황금물고기 잡기’ 행사는 매일 오후 3시에 장흥교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대왕장어를 비롯해 장어, 잉어, 송어 등 다양한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이 프로그램은 잡은 물고기를 현장에서 손질해 가져갈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축제장 내에는 ‘장흥 水 Zip’ 쉼터와 ‘물축제 역사관’, 포토존, 슬로시티 홍보관 등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휴식과 함께 지역 문학과 역사를 접할 수 있다. ‘별빛달빛 청년존’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핑거푸드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육상 물놀이장, 수상기구 체험, 물과학 체험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문화 공연 역시 풍성하다. 7월 31일 열리는 ‘장흥 락 페스티벌’은 YB(윤도현밴드), 육중완 밴드, 노브레인 등 국내 정상급 록 밴드들이 출연하며, 해양 쓰레기 문제와 고래 보호 메시지를 담은 공연으로 환경 의식도 함께 고취한다. 이어 8월 1~2일에는 EDM 파티 ‘Water Beat’가 개최돼 인기 DJ들이 무더위를 식히는 신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주체가 되어 함께 즐기는 축제”라며 “올해 9일간 펼쳐지는 물축제에서 시원한 물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끽하며 행복한 여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흥=정명수 기자 jms05031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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