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순환과 자연의 하모니’ 탐색
소암미술관, 중진 女작가 기획전 마련
유순 작가전 7월 13일까지 30점 선봬
류신.조성숙 작품 전시 순차적 진행도
유순 작가전 7월 13일까지 30점 선봬
류신.조성숙 작품 전시 순차적 진행도
입력 : 2025. 06. 15(일) 18:22

유순 작 ‘여인-four season’
광주소암미술관이 세차례에 걸쳐 잇따라 중진 여성 작가 기획전을 ‘Loop-생명의 순환과 자연의 하모니’라는 타이틀로 연다. 이번 기획전은 소암미술관이 2025년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에 선정돼 성사되게 됐다. 소암미술관은 오랫동안 자연과 자연물에 대해 집중해오고 있는 유순 작가를 시작으로 류신 작가, 그리고 조성숙 작가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소암미술관은 먼저 전남 순천 출생 유순 작가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는 ‘Four Seasons-자연에 심상(心像)을 담다’라는 주제로 12일 개막, 오는 7월 13일까지 미술관 제1, 제2전시실에서다.
이번 전시는 조선대 미술대학 석사학위 청구전인 ‘객관적 상관물로서의 자연에 대한 이미지 재구성’의 관점에서 자연을 소재로 조형화하는 등 지난 20년간의 일련의 작가 작업을 대략 3기로 나눠 접근한다.
작가는 여성의 올림머리(12점), 조형화된 four Season(8점), 자연물 four Season(4점), 연(1점), 동백시리즈(5점) 등 총 30점을 출품했다.
자연을 대상으로 한 표현주의를 추구하는 반추상 형태의 작품을 출품한 작가의 작업은 제3기로 나눠 접근할 수 있는데 시기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제1기 2007년부터 2019년까지이며 일상에서 마주하는 자연물 위주로 회화작업을 하던 시기이다. 자연풍경, 꽃 등 조형성이 나오기 전의 과정이다. ‘free style의 에스퀴즈(esquisse)’ 작품들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리 펼쳐지는 자연의 생태계를 투영한 ‘바다’, ‘순천만 사계’ 등 4점을 강렬한 색(色)과 과감한 터치로 선보인다.
이어 제2기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이며 자연물을 조형적으로 구성해가는 중간단계의 시기로 ‘four Season’의 형식을 통해 자연풍경의 내용들을 담아내던 무렵이다. 편안하고 힐링이 되는 자연물의 특징적 요소들을 형(形)과 색(色)으로 단순화해 인간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four season’을 비롯해 ‘초봄의 시골 풍경’, ‘한여름 밤의 숲’, ‘노을진 순천만의 가을’, ‘겨울 : 얼어버린’이 해당된다. 또한, 인간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계절감을 주는 색채와 단순화된 자연물을 평면적 구성으로 나타내는 시기로 ‘율촌의 봄’, ‘하동의 여름’. ‘순천만의 가을’, ‘광양만의 겨울’을 four Season 시리즈에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제3기는 2023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이며 젊고 신선한 캐릭터의 ‘소녀 spring’ 1점과 멋스럽고 안정된 올림머리, 우아하고 세련된 올림머리, 입체적이며 미적 아름다움을 주는 올림머리 등 ‘여인 four season’ 시리즈 11점 등 총 12점이 꼽힌다. 자연이 주는 이미지를 패턴과 색채로 구성해 올림머리 속 사계절에 대입하고 객관적인 대상이 되는 자연물을 주관적인 심상으로 나타내 내적 감정을 색채를 통해 시각적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있다. 반면에 인물표현에서는 선으로 면을 구성하고 색을 통해 입체감을 주지만, 초현실적 대상이라는 점에서 인물묘사에 대한 비중은 크지 않다.
이번 전시는 객관적인 상관물로서의 Four Seasons의 자연에 대한 이미지를 심상으로 재구성, 여성의 올림머리 속 세련된 이미지의 현대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하며 부딪히는 고단한 삶의 이야기와 다양한 감정들을 반추상의 이미지로 형상화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소암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객관적인 상관물의 대상이 되는 자연을 통해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교감하고 시각적 이미지로 객관화하는 작업인 만큼 인간과 자연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공존해온 과정으로 생명의 순환과 자연의 흐름을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암미술관은 먼저 전남 순천 출생 유순 작가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는 ‘Four Seasons-자연에 심상(心像)을 담다’라는 주제로 12일 개막, 오는 7월 13일까지 미술관 제1, 제2전시실에서다.
이번 전시는 조선대 미술대학 석사학위 청구전인 ‘객관적 상관물로서의 자연에 대한 이미지 재구성’의 관점에서 자연을 소재로 조형화하는 등 지난 20년간의 일련의 작가 작업을 대략 3기로 나눠 접근한다.
작가는 여성의 올림머리(12점), 조형화된 four Season(8점), 자연물 four Season(4점), 연(1점), 동백시리즈(5점) 등 총 30점을 출품했다.
자연을 대상으로 한 표현주의를 추구하는 반추상 형태의 작품을 출품한 작가의 작업은 제3기로 나눠 접근할 수 있는데 시기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제1기 2007년부터 2019년까지이며 일상에서 마주하는 자연물 위주로 회화작업을 하던 시기이다. 자연풍경, 꽃 등 조형성이 나오기 전의 과정이다. ‘free style의 에스퀴즈(esquisse)’ 작품들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리 펼쳐지는 자연의 생태계를 투영한 ‘바다’, ‘순천만 사계’ 등 4점을 강렬한 색(色)과 과감한 터치로 선보인다.
이어 제2기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이며 자연물을 조형적으로 구성해가는 중간단계의 시기로 ‘four Season’의 형식을 통해 자연풍경의 내용들을 담아내던 무렵이다. 편안하고 힐링이 되는 자연물의 특징적 요소들을 형(形)과 색(色)으로 단순화해 인간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four season’을 비롯해 ‘초봄의 시골 풍경’, ‘한여름 밤의 숲’, ‘노을진 순천만의 가을’, ‘겨울 : 얼어버린’이 해당된다. 또한, 인간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계절감을 주는 색채와 단순화된 자연물을 평면적 구성으로 나타내는 시기로 ‘율촌의 봄’, ‘하동의 여름’. ‘순천만의 가을’, ‘광양만의 겨울’을 four Season 시리즈에 담아냈다.

유순 작 ‘여인-four season’

유순 작 ‘여인-four season’
이번 전시는 객관적인 상관물로서의 Four Seasons의 자연에 대한 이미지를 심상으로 재구성, 여성의 올림머리 속 세련된 이미지의 현대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하며 부딪히는 고단한 삶의 이야기와 다양한 감정들을 반추상의 이미지로 형상화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소암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객관적인 상관물의 대상이 되는 자연을 통해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교감하고 시각적 이미지로 객관화하는 작업인 만큼 인간과 자연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공존해온 과정으로 생명의 순환과 자연의 흐름을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