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력망 확충, 고장 예방, 기후위기 대응 등 주요 현안을 직접 점검하고, 전사적인 변화와 혁신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국 주요 사업소를 순회하며 현장경영에 나선다.

12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기북부본부와 연천지사를 시작으로 전국 단위의 CEO 현장 설명회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김동철 사장이 취임 후 강조해온 ‘현장 중심 소통’과 내부 역량 결집을 실천하기 위한 자리다. 첨단전략산업 인프라 지원, 기후위기 대응, 하계 안정적 전력 공급 등 주요 과제의 실행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첫 일정인 경기북부본부와 비도심 사업소인 연천지사 방문에는 1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전력망 구축 관련 현안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됐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제시됐으며, 회사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한 공감대도 한층 강화됐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신속한 전력망 확충과 진정한 100% 서비스 회사 구현, 전력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신기술 활성화, AI 기반 업무 효율화, 성과 보상 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한전이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체적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진 자유 토의 시간에는 현장 직원들의 전력망 정책 및 핵심 현안에 대한 질문과 업무 개선 아이디어가 활발히 오갔다. 김동철 사장은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공감대를 넓혀갔다.

김 사장은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2만3000여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송배전 설비의 적기 구축과 고객 만족도 향상, 현장 중심의 ESG 및 안전보건 체계 고도화를 통해 사업 구조 전환과 기업 체질 개선을 반드시 이루자”고 당부했다.

이후 김 사장은 신의정부 변전소를 방문해 주요 설비를 직접 점검했으며, 폭염·폭우 등 기상 이변에 대비한 취약 설비 사전 점검도 병행했다.

한전은 13일 인천본부와 강화지사, 18일에는 전북본부와 남원지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오지와 비도심 지역 사업소도 포함해 전력계통과 전력망 구축 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현장경영은 다음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