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령 결승타 폭발’ KIA, 삼성에 6-3 승
6회말 2타점 적시타…김도현, 5.2이닝 2실점
최형우, 7회말 안타로 리그 첫 4300루타 달성
최형우, 7회말 안타로 리그 첫 4300루타 달성
입력 : 2025. 06. 11(수) 22:07

김호령.

김도현.
KIA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주중 2차전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2승 1무 31패 승률 0.508을 기록,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KIA는 이날 타순을 윤도현(2루수)-이창진(좌익수)-오선우(1루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3루수)-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증견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로는 김도현이 나섰다. 총 103개의 공을 던진 김도현은 5.2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구속은 148㎞였다.
김도현은 1회초 상대 선두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구자욱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두 명을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안타 한 개만을 내준 채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이닝을 막았다.
KIA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 상황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이 상대 2구째 149㎞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하지만 3회초 대형 위기를 맞았다. 김도현은 안타 5개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순식간에 2실점을 했다. 이후에는 다시 안정감을 찾으면서 삼진과 범타 2개로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4회초 땅볼 3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에는 5회초 헛스윙 삼진과 뜬공 2개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초에는 두 타자 연속 뜬공을 기록하며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올렸다. 이어 볼넷과 안타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박승규를 땅볼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KIA는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선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형우, 위즈덤 아웃 이후에는 박찬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황대인은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 2사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김태군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타석을 이어받은 김호령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상대 포일까지 더해지면서 김태군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그 결과 경기는 5-2가 됐다.
7회말에는 2사 상황 타석에 오른 최형우가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KBO 역대 첫 번째 4300루타를 달성했다.
KIA는 8회말 1점을 추가한 뒤 9회초 1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내면서 경기는 6-3으로 끝이 났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김도현이 초반 위기를 잘 극복하고 5.2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잘 마련해줬다”며 “필승조도 다들 좋은 모습이었다. 특히 팀이 역전에 성공한 후 무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낸 전상현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6회말 집중력이 돋보였다. 2사후 동점에 성공한 뒤 김호령의 결승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태군이 공수에서 팀을 잘 이끌어줬다”면서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고, 주중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