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도지사 "기후에너지부, 에너지수도 전남으로"
재생에너지 선도…"전남형 에너지 전환모델 국가정책 확산"
입력 : 2025. 06. 11(수) 11:50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1일 새정부 ‘기후에너지부’ 공약과 관련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다”며 “에너지수도로서 한전과 전력거래소 등이 있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기후위기가 미래세대 생존까지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밝힌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기후·에너지 정책은 부처 간 칸막이 행정과 분절된 책임 구조 때문에 실효성이 크게 떨어졌다. 신재생에너지 인허가만 해도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지자체가 각기 따로 움직이는 구조 속에서 기업은 불확실성에 발목 잡히고, 주민은 소외되며, 투자는 지연되고 있다.

기후에너지부는 이러한 구조를 통합해 기후위기와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국가 전략의 중심축이 돼야 하고, 전남도가 이를 위한 핵심파트너 역할을 하겠다는 게 김영록 지사의 설명이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나주에는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KDN 등 에너지공기업이 입지해 협업에도 유리하다.

아시아 태평양 최대 3.2GW 주민참여형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비롯해 영농형 태양광, 전국 최초 데이터센터 RE100 산단, 분권형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계획까지 수립하며, 에너지 미래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이처럼 전남도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에너지 기본소득,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주민 이익공유제 등 새로운 정책대안들을 만들어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김 지사는 “전남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은 1176GW로 전국의 16%를 차지해 전국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태풍, 가뭄 등 기후위기의 최일선에서 기후변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같은 역량과 의지를 갖춘 전남은 기후에너지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실행 거점이자, 최적 입지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의 문제로, 이재명 대통령의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은 과감한 전환의 시작점이다”며 “최전선 현장에서 답을 찾아온 전남도가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에너지부’ 조직 설계에 지역 목소리를 담고, 전남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국가정책으로 확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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