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국가기술자격 청년 고용 보장 촉구
광주 기능노동자 평균 연령 38세…대부분 비정규직
입력 : 2025. 06. 12(목) 18:15
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는 12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청년 건설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촉구했다.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광주지역 청년 건설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는 12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기술자격(기능사)을 취득한 청년 건설노동자들이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부의 ‘제5차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계획’이 청년의 현장 유입만을 강조할 뿐, 이미 자격을 취득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청년 기능인력에 대한 고용 대책은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광주지역 건설현장 기능노동자의 평균 연령은 38세이며 이 중 20~30대 청년 노동자 비율이 50%를 넘고 있다”며 “이들 중 80% 이상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기능인임에도 대부분 비정규직 상태로 불안정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국가기술자격법 제3조를 언급하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격취득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유지를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할 책무가 있다”며 기능등급제 도입과 적정임금제 적용, 공공발주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요구했다.

또 “청년 건설노동자의 고용 구조를 개선하고 숙련기술 확보와 처우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청년 건설노동자는 단지 유입 대상으로만 볼 수 없다”며 “건설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 기능인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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