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5년 첫 추경예산 4807억원 편성
본예산 대비 6.3% 증가한 8조850억원 규모…시의회 제출
민생경제·미래투자 등 4대 분야 중심 하반기 정책 추진 박차
입력 : 2025. 06. 12(목) 16:33
광주시는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총 4807억원을 편성해 1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으로 광주시의 2025년도 총 예산 규모는 본예산 7조6043억원 대비 6.3% 늘어난 8조850억원이 된다.

광주시는 이번 추경에 민생경제, 미래투자, 돌봄·공동체, 풍요로운 광주 실현 등 4대 분야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고, 이를 통해 하반기 시정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해 상생카드 할인(134억원), 소상공인특례보증 이자 지원(24억원),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40억원), 구조고도화자금(100억원), 수출진흥자금(20억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21억원) 등 예산을 편성했다.

AI(인공지능)와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AI 집적단지 기반 컴퓨팅자원 지원(9억원), 자율주행 부품융합 실증테스트베드 구축(20억원) 등 예산을 반영했다.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5억원), 영유아 보육료(217억원),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지원(4천만원), 통합건강센터 운영 지원(8천만원) 등 저출생·사회적약자 지원에 힘을 썼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하천 정비(9억원) 등에 예산을 편성했고,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교통·환경 인프라(G-패스, 자전거마을 등)에도 추가로 재정을 투입한다.

‘책 읽는 광주’ 조성을 위해 대표도서관(100억원), 하남시립도서관(8억원), 골목길 문화사랑방(10억원) 등도 지원한다.

광주시는 이번 추경을 편성하며 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실·국별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요불급하거나 성과가 미비한 사업 예산을 과감히 조정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세입 증가분 확보 및 세출 구조조정을 병행해 추가 재원을 마련했다.

특히 고금리 지방채를 저금리로 전환하는 차환을 통해 재정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했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제1회 추경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재정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서도 일부 세입 증가분, 세출 절감액, 지방채 발행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필수경비 확보에 중점을 둔 예산”이라며 “실·국별 자체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도 병행해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곳은 줄이면서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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