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 피해 광주시민·직원에 사과"
산업용 전자레인지 이물질 원인…방화문 정상 작동
근로자 휴업수당·고용정책 등 생계 대책 검토 예정
근로자 휴업수당·고용정책 등 생계 대책 검토 예정
입력 : 2025. 05. 22(목) 18:22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건물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금호타이어가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광주시민과 대피 도중 부상을 입은 20대 청년 노동자에게 사과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공장 면회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김명선 금호타이어 부사장과 김용훈 광주공장장, 성용태 노사협력 상무, 김옥조 커뮤니케이션 상무가 자리했다.
금호타이어는 “화재 당시 공장에는 전체 500여명이 근무 중이었고 34명이 불이 난 공정에 일하고 있었다”면서 “고무를 가열하는 산업용 전자레인지(마이크로웨이브 오븐)에 이물질이 들어가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산업용 전자레인지는 소방관리자, 설비, 현장, 관제센터, 자재 공급 관계자 등 총 12명이 매월 예방·점검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점검 당시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화재 당시 적극적인 초기 진압이 없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자동 감지기와 CO2 소화약제 등을 공장에 구비해 뒀다. 초기에 소화 약제가 자동으로 분사됐으나 진화에 실패해 수동으로 소화액을 사용했다”면서 “매연이 심해져 직원들에게 3차례 방송으로 대피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김 공장장은 “방화문은 설치돼 있고 정상 작동했다”며 “소방 브리핑 때도 그렇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런 부분들은 감식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어 공장 복귀 가능성과 가동 재개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계속 연기가 나고 있다. 설비 상태도 파악이 안 된다”며 “복구 여부와 재가동 일정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또 근로자들의 휴업수당, 고용정책 등 생계에 대해서도 “현장 상태 파악이 선행된 후에 인력 운영 방안을 검토할 예정, 어떤 조치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 당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화재 연기를 피해 대피하던 중 지붕 쪽에서 추락해 척추 등 다발성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회복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선 부사장은 “화재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광주시민과 걱정해 준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과 시민들이 최대한 빨리 일상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번 화재로 7개 공장 중 4개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공장 전체 전원과 전기 설비가 차단돼 복구와 상태 파악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모회사인 더블스타(중국)가 이번 화재에 대해 금호타이어에 전달한 공식 입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공장 면회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김명선 금호타이어 부사장과 김용훈 광주공장장, 성용태 노사협력 상무, 김옥조 커뮤니케이션 상무가 자리했다.
금호타이어는 “화재 당시 공장에는 전체 500여명이 근무 중이었고 34명이 불이 난 공정에 일하고 있었다”면서 “고무를 가열하는 산업용 전자레인지(마이크로웨이브 오븐)에 이물질이 들어가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산업용 전자레인지는 소방관리자, 설비, 현장, 관제센터, 자재 공급 관계자 등 총 12명이 매월 예방·점검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점검 당시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화재 당시 적극적인 초기 진압이 없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자동 감지기와 CO2 소화약제 등을 공장에 구비해 뒀다. 초기에 소화 약제가 자동으로 분사됐으나 진화에 실패해 수동으로 소화액을 사용했다”면서 “매연이 심해져 직원들에게 3차례 방송으로 대피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김 공장장은 “방화문은 설치돼 있고 정상 작동했다”며 “소방 브리핑 때도 그렇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런 부분들은 감식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어 공장 복귀 가능성과 가동 재개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계속 연기가 나고 있다. 설비 상태도 파악이 안 된다”며 “복구 여부와 재가동 일정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또 근로자들의 휴업수당, 고용정책 등 생계에 대해서도 “현장 상태 파악이 선행된 후에 인력 운영 방안을 검토할 예정, 어떤 조치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 당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화재 연기를 피해 대피하던 중 지붕 쪽에서 추락해 척추 등 다발성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회복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선 부사장은 “화재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광주시민과 걱정해 준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과 시민들이 최대한 빨리 일상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번 화재로 7개 공장 중 4개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공장 전체 전원과 전기 설비가 차단돼 복구와 상태 파악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모회사인 더블스타(중국)가 이번 화재에 대해 금호타이어에 전달한 공식 입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