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 잠정 합의…총파업 철회
24일부터 교섭…노조 "합의 미이행 시 재차 파업"
입력 : 2025. 03. 22(토) 14:47
임금 삭감 철회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던 광주·전남 지역 건설 노동자들이 합의안을 수용, 파업을 철회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는 단체협약 등을 이행하겠다는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합의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체적인 임금 조건이나 고용 확대 방안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오는 24일부터 공사 현장에서 교섭을 벌여 논의하기로 했다.

파업에 참여한 700여명의 조합원은 공사 현장 10곳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노조는 21일 오후 1시 광주시청 앞에서 타지역지부 등 조합원 3000여명(노조 추산)이 참여한 출정식을 열어 총파업에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삭감한 임금을 다시 인상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지 않겠다는 합의가 있었다”며 “혹여나 사측이 이러한 합의를 파기하면 파업에 다시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원청사인 일부 건설사가 기존 24만5000원이었던 일당을 22만원으로 일방적으로 삭감했고, 건설 경기 불황에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무자격 외국인 노동자를 불법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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