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김옥수 서구의원, 임시회 5분 발언서 ‘농담’ 치부
성인지폭력예방 특별교육 불참도…"매우 부적절"
성인지폭력예방 특별교육 불참도…"매우 부적절"
입력 : 2025. 03. 20(목) 18:08

광주 서구의회 의원이 동료 의원의 성희롱 발언을 ‘농담’으로 치부해 눈총을 사고 있다.
20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3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렸다.
이날 본회의는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구정질문·답변에 따른 구청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 등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오광록, 김태진, 김옥수 의원이 5분 발언을 진행했는데, 김옥수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서구의회가 먼저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회기 개회 때 5분 발언을 통해 상임위 생방송 중 쌍욕을 한 고경애 의원은 윤리특위 상정도 하지 않았다”면서 “성희롱성 농담을 한 오광록 의원만 윤리특위에 회부했다”고 주장했다.
오광록 의원은 지난해 11월 서구 동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한 여성 공무원에게 “승진하는데 외모가 중요하니 성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올해 2월17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윤리심판원은 소명과 징계청원서 및 조사자료 심의를 마친 뒤 오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성희롱성 발언’으로 징계까지 내려진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농담’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날 김 의원의 발언은 온라인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30일 서구의회가 실시한 성인지 폭력예방 특별교육에도 불참했다.
오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 이후 마련된 특별교육에는 서구의원 10명과 의회 직원 25명이 참여했다. 이날 ‘성차별·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통한 성인지 감수성 함양’, ‘성희롱 성폭력 사건처리 절차와 피해자 보호 및 재발방지를 위한 조직 내 실천방안 교육’,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행동수칙 교육’ 등이 이뤄졌다.
서구의회 관계자는 “여성 공무원에게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을 한 의원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음에도 농담이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됐다”며 “동료 의원들에게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강조하던 의원이 성인지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고 남을 지적하는 게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20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3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렸다.
이날 본회의는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구정질문·답변에 따른 구청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 등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오광록, 김태진, 김옥수 의원이 5분 발언을 진행했는데, 김옥수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서구의회가 먼저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회기 개회 때 5분 발언을 통해 상임위 생방송 중 쌍욕을 한 고경애 의원은 윤리특위 상정도 하지 않았다”면서 “성희롱성 농담을 한 오광록 의원만 윤리특위에 회부했다”고 주장했다.
오광록 의원은 지난해 11월 서구 동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한 여성 공무원에게 “승진하는데 외모가 중요하니 성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올해 2월17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윤리심판원은 소명과 징계청원서 및 조사자료 심의를 마친 뒤 오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성희롱성 발언’으로 징계까지 내려진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농담’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날 김 의원의 발언은 온라인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30일 서구의회가 실시한 성인지 폭력예방 특별교육에도 불참했다.
오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 이후 마련된 특별교육에는 서구의원 10명과 의회 직원 25명이 참여했다. 이날 ‘성차별·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통한 성인지 감수성 함양’, ‘성희롱 성폭력 사건처리 절차와 피해자 보호 및 재발방지를 위한 조직 내 실천방안 교육’,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행동수칙 교육’ 등이 이뤄졌다.
서구의회 관계자는 “여성 공무원에게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을 한 의원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음에도 농담이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됐다”며 “동료 의원들에게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강조하던 의원이 성인지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고 남을 지적하는 게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