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초대석]최영동 수협 전남본부장
"어업인 지원·수산업 발전 견인에 최선"
안전한 조업·소득 향상 중점…정책보험 사업도
잡는 어업 육성 위해 어획량 관리·자원 보호 병행
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최 등 소비활성화 노력 지속
안전한 조업·소득 향상 중점…정책보험 사업도
잡는 어업 육성 위해 어획량 관리·자원 보호 병행
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최 등 소비활성화 노력 지속
입력 : 2025. 02. 24(월) 18:17

전남은 국내 최대 규모 수산업 중심지로, 풍부한 자원과 높은 생산량을 자랑한다. 전남지역 19개 수협과 872개 어촌계는 지역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연간 어업 생산량은 191만t, 생산금액은 약 3조1127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수산자원의 감소와 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어민들의 감소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수협중앙회 전남본부의 올해 최대 목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과 일선 수협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또 어획량 감소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취임한 최영동 수협 전남본부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와 주요 사업계획 등을 들어봤다.
-최근 전남본부장에 취임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취임 후 첫 일정으로 1월 2일, 전남 관내 수협 조합장들과 함께 무안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후 전남도청과 도의회, 여수 및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서해어업관리단,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취임 인사와 함께 수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전남지역의 여러 수협을 방문해 조합 임직원들과 어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데 집중했다. 취임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현장을 찾아 보내면서 어업인과 지역 수협이 직면한 현실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본부는 어떠한 역할을 맡고 있나.
△전남본부는 전남 관내 어업인 지원과 수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 소재 지역 수협과 어촌계의 업무를 지원하고,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과 소득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본부는 관할 계통조직(중앙회 어선안전조업국, 공판장, 자재사업소, 수협은행과 지역수협 및 어촌계 등)에 대한 업무 지원, 지방해양수산청·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사무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어업인을 위한 정책보험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어선·어선원보험, 양식보험, 어업인안전보험 등을 통해 어업인의 위험을 경감하고 안정적인 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서울 소재 본사와 연계해 본사 위임사무를 수행하는 등 전남지역 내 수산업 관련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 중점 추진사업은 무엇인가.
△올해 우리 중앙회의 중점 추진 사항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과 일선 수협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전남본부 또한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전남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어업인과 지역 수협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어업인과 수협이 직면한 금융환경 및 수산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전국에서 전남 수산업이 차지하는 위상은.
△전남은 대한민국 수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으로, 생산량과 경제적 기여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약 58%, 생산금액의 약 38%를 담당하며 국내 수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또 전국 어촌계 2067개 중 872개(약 42.2%)가 전남에 위치해 있어, 지역 기반이 탄탄한 대표적인 수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수산업과 직결된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남에는 19개 지역 수협(지구별 수협 14개, 업종별 수협 5개)이 운영되며, 어업인 지원과 수산물 유통, 금융, 보험 등 다양한 수산업 관련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인 약 2만7000척의 어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6873㎞에 달하는 해안선은 전국 해안선의 약 45%를 차지해 연안·근해 어업과 양식업이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전남은 생산력, 인프라, 유통 구조 등 여러 면에서 대한민국 수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이다. 풍부한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국내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강점을 살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가야 한다.
-어획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응 방안은.
△잡는 어업(포획 어업)은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기르는 어업(양식 어업)의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잡는 어업 또한 여전히 수산업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어선을 이용해 조업하는 어업인이 많은 만큼, 지속 가능한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어획량 감소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중요하다. 어획량 감소의 원인은 크게 남획, 해양 오염, 기후변화로 인한 어장 환경 변화로 볼 수 있다. 남획으로 어자원이 줄어들고, 해양 쓰레기와 오염이 서식지를 악화시키면서 전통적인 잡는 어업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여기에 수온 상승과 해양 산성화 같은 기후변화 요인이 겹치면서 어장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자원 회복과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치어 방류 확대, 산란장 조성, 바다숲 조성, 해양 정화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와 정책적 지원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잡는 어업과 기르는 어업이 조화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기르는 어업은 기술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잡는 어업은 어획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자원 보호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수산업이 미래에도 지속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치솟는 물가에 수산물 가격도 많이 올랐다. 가격 안정 방안이 있다면.
△수산물은 바다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계획적인 생산이 어렵고, 계절적 요인과 해양 환경 변화에 따라 공급량이 크게 달라진다. 같은 품목이라도 한 해는 풍어로 공급이 넘치지만, 다음 해에는 생산량이 급감하는 등 불안정한 수급 구조가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비축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어획량이 많을 때 비축한 수산물을 공급이 부족할 때 효과적으로 방출할 수 있도록 보관 시설의 현대화, 방출 시점의 최적화, 유통 과정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가격 급등락을 완화하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유통 구조 개선과 함께 어업인의 생산성 향상이 병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이미 도입된 스마트 양식 기술과 친환경 어업 방식을 더욱 확대하고,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공급 변동성이 가격 변동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개선하려면 개별적인 대책이 아니라 비축, 유통, 생산, 기술 개선이 종합적으로 연계된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 정부와 관련 기관이 이러한 구조적인 개선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협도 생산자인 어업인과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격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우리 중앙회에서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국민들에게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공익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학교 및 공공기관 단체급식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과 공공기관 근무자들이 신선한 수산물을 접할 기회를 늘리고 있으며, 군 급식 공급망 역시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전남본부 역시 지역 수협과 협력해 광주 충장축제 등에서 ‘전남 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며 소비 촉진을 지원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전복, 굴비, 광어 등 지역 대표 수산물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해양수산부가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수산물 소비 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MZ세대 등 젊은 층을 겨냥한 가공식품 개발과 간편식 출시를 확대하며, 수산물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협 또한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지역민들께 당부할 사항은.
△지역 어업인들께서는 안전 조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조업에 임해주시길 바란다. 또한 예기치 않은 사고나 자연재해에 대비해 정책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업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 내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기상 변화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시길 당부드린다. 지역민들께서는 우리 수산물이 건강식품이자 웰빙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수산물 소비 촉진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수산물을 애용해 주시면 어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 전남본부는 지역 어업인과 지역민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
[프로필]
△1971년 완도 출생
△광주일고 졸업
△조선대학교 행정학교 졸업
△국방대학교 안전보장대학원 졸업
△수협중앙회 감사실 팀장
△수협중앙회 상호금융부 팀장
△수협중앙회 정책보험부 팀장
△현 수협중앙회 전남본부장
-최근 전남본부장에 취임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취임 후 첫 일정으로 1월 2일, 전남 관내 수협 조합장들과 함께 무안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후 전남도청과 도의회, 여수 및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서해어업관리단,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취임 인사와 함께 수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전남지역의 여러 수협을 방문해 조합 임직원들과 어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데 집중했다. 취임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현장을 찾아 보내면서 어업인과 지역 수협이 직면한 현실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본부는 어떠한 역할을 맡고 있나.
△전남본부는 전남 관내 어업인 지원과 수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 소재 지역 수협과 어촌계의 업무를 지원하고,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과 소득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본부는 관할 계통조직(중앙회 어선안전조업국, 공판장, 자재사업소, 수협은행과 지역수협 및 어촌계 등)에 대한 업무 지원, 지방해양수산청·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사무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어업인을 위한 정책보험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어선·어선원보험, 양식보험, 어업인안전보험 등을 통해 어업인의 위험을 경감하고 안정적인 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서울 소재 본사와 연계해 본사 위임사무를 수행하는 등 전남지역 내 수산업 관련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 중점 추진사업은 무엇인가.
△올해 우리 중앙회의 중점 추진 사항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과 일선 수협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전남본부 또한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전남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어업인과 지역 수협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어업인과 수협이 직면한 금융환경 및 수산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전국에서 전남 수산업이 차지하는 위상은.
△전남은 대한민국 수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으로, 생산량과 경제적 기여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약 58%, 생산금액의 약 38%를 담당하며 국내 수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또 전국 어촌계 2067개 중 872개(약 42.2%)가 전남에 위치해 있어, 지역 기반이 탄탄한 대표적인 수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수산업과 직결된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남에는 19개 지역 수협(지구별 수협 14개, 업종별 수협 5개)이 운영되며, 어업인 지원과 수산물 유통, 금융, 보험 등 다양한 수산업 관련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인 약 2만7000척의 어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6873㎞에 달하는 해안선은 전국 해안선의 약 45%를 차지해 연안·근해 어업과 양식업이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전남은 생산력, 인프라, 유통 구조 등 여러 면에서 대한민국 수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이다. 풍부한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국내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강점을 살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가야 한다.
-어획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응 방안은.
△잡는 어업(포획 어업)은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기르는 어업(양식 어업)의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잡는 어업 또한 여전히 수산업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어선을 이용해 조업하는 어업인이 많은 만큼, 지속 가능한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어획량 감소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중요하다. 어획량 감소의 원인은 크게 남획, 해양 오염, 기후변화로 인한 어장 환경 변화로 볼 수 있다. 남획으로 어자원이 줄어들고, 해양 쓰레기와 오염이 서식지를 악화시키면서 전통적인 잡는 어업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여기에 수온 상승과 해양 산성화 같은 기후변화 요인이 겹치면서 어장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자원 회복과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치어 방류 확대, 산란장 조성, 바다숲 조성, 해양 정화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와 정책적 지원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잡는 어업과 기르는 어업이 조화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기르는 어업은 기술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잡는 어업은 어획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자원 보호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수산업이 미래에도 지속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치솟는 물가에 수산물 가격도 많이 올랐다. 가격 안정 방안이 있다면.
△수산물은 바다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계획적인 생산이 어렵고, 계절적 요인과 해양 환경 변화에 따라 공급량이 크게 달라진다. 같은 품목이라도 한 해는 풍어로 공급이 넘치지만, 다음 해에는 생산량이 급감하는 등 불안정한 수급 구조가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비축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어획량이 많을 때 비축한 수산물을 공급이 부족할 때 효과적으로 방출할 수 있도록 보관 시설의 현대화, 방출 시점의 최적화, 유통 과정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가격 급등락을 완화하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유통 구조 개선과 함께 어업인의 생산성 향상이 병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이미 도입된 스마트 양식 기술과 친환경 어업 방식을 더욱 확대하고,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공급 변동성이 가격 변동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개선하려면 개별적인 대책이 아니라 비축, 유통, 생산, 기술 개선이 종합적으로 연계된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 정부와 관련 기관이 이러한 구조적인 개선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협도 생산자인 어업인과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격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우리 중앙회에서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국민들에게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공익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학교 및 공공기관 단체급식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과 공공기관 근무자들이 신선한 수산물을 접할 기회를 늘리고 있으며, 군 급식 공급망 역시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전남본부 역시 지역 수협과 협력해 광주 충장축제 등에서 ‘전남 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며 소비 촉진을 지원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전복, 굴비, 광어 등 지역 대표 수산물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해양수산부가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수산물 소비 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MZ세대 등 젊은 층을 겨냥한 가공식품 개발과 간편식 출시를 확대하며, 수산물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협 또한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지역민들께 당부할 사항은.
△지역 어업인들께서는 안전 조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조업에 임해주시길 바란다. 또한 예기치 않은 사고나 자연재해에 대비해 정책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업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 내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기상 변화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시길 당부드린다. 지역민들께서는 우리 수산물이 건강식품이자 웰빙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수산물 소비 촉진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수산물을 애용해 주시면 어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 전남본부는 지역 어업인과 지역민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
[프로필]
△1971년 완도 출생
△광주일고 졸업
△조선대학교 행정학교 졸업
△국방대학교 안전보장대학원 졸업
△수협중앙회 감사실 팀장
△수협중앙회 상호금융부 팀장
△수협중앙회 정책보험부 팀장
△현 수협중앙회 전남본부장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