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올해부터 옥룡면 추동섬에 ‘백운산 발효촌 동치미 마을’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백운산 발효촌 동치미 마을은 전통 발효문화를 기반으로 한 농촌 체험 활성화,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글로벌 발효식품 산업의 거점 구축을 목표로 조성되며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농업과 체험형 여행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공간을 조성,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해 왔다.

시는 동치미 마을 조성사업으로 동치미(싱건지)를 광양불고기의 대표 반찬이자 지역발효식품으로 육성해 광양식품산업을 한층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동치미마을은 체험형 농촌마을이 아니라 도시민들이 자연속에서 휴식하고 다양한 발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 된다.

주말에는 누구나 부담없이 찾아와 일일 체험할 수 있는 ‘일일 체험형 텃밭 프로그램’도 마련되고 수확한 농산물로 직접 발효음식을 만드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동치미 마을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형성된 자연형 하천섬인 추동섬에 조성되며 백운산 관광지와 가까워 관광객 유치에도 적합한 지역이다.

시는 생산된 동치미를 국내외에 홍보하고 동남아 시장 수출도 추진해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동치미 마을은 단순한 체험형 관광지가 아니라 광양의 농업과 문화를 결합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다”며 “이를 계기로 광양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효식품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