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희생자 합동추모식 "모두 기억할게요"
18일 무안국제공항서 정부행사로 엄수
입력 : 2025. 01. 19(일) 18:04
18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에서 유가족들이 헌화·분향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이 지난 18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정부 행사로 엄수됐다.

합동추모식은 유가족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씻김굿, 애도 묵념, 헌화·분향, 추모사, 희생자 추모 영상인 ‘기억의 시간’ 상영, 추모곡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은 희생자 179명의 이름과 공항 2층 계단 등에 포스트잇으로 남겼던 조문객·유가족의 추모 메시지 등이 LED로 송출되며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졌다.

행사는 사고 이후 슬퍼하는 유가족, 국민 조문 행렬, 현장 수습대원과 자원봉사자의 활동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됐고, 희생자를 위한 유가족 편지 낭독 등 ‘기억의 시간’으로 엄숙히 진행됐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이번 참사를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위로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과 엄동설한에 힘들게 저희를 위해 애써주시고 일해 주신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자원봉사자분들, 소방관, 경찰관, 공무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전남 무안군과 전남도, 광주시를 비롯한 지자체 분들과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추모식은 송하예씨의 추모곡 ‘내 영혼 바람되어’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추모식이 마무리된 뒤 유가족과 수습 당국 관계자들은 지난 1일에 이어 2번째로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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