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찰, 소방, 보건 등 사고 수습을 위해 힘 써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제주항공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5일 사고 수습 당국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한신 ‘12·29제주항공여객기참사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 무안국제공항에서 진행된 합동 브리핑에서 “공식적인 브리핑은 이번을 끝으로 마무리하겠다”며 “이 자리를 빌려 지금까지 수고하신 분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를 도와주신 이분들도 가족이 있으신데, 그만큼 힘들었을 거라 생각된다. 욕도 많이 먹었다”며 “유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박 대표는 “일주일 동안 집에도 못 가시고 아낌없이 도와준 이분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빨리 사고 정황을 수습하게 됐다”고 울먹였다.

이에 수습당국 관계자들도 박 대표를 향해 인사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오늘로 희생자 인도를 비롯해 대부분의 절차가 마무리될 것 같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며 ”장례를 치른 전체 유족들과 오는 11일 오후 12시 무안공항에서 다음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