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은 최근 열린 ‘2024 보배섬 국화축제’가 7만2000여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국화축제는 철마광장, 향토문화회관, 진도개테마파크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다채로운 국화작품 전시로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야간 경관을 꾸며 오후 10시까지 축제장을 운영,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중에는 국화 관람과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도 마련됐다.

작은 음악회, 퓨전 국악, 북놀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성을 모두 제공했다. 주말에는 진도개 공연도 진행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축제는 단순히 문화적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역 농가와 상권에 힘을 보탰다.

축제를 위해 국화를 위탁 재배한 36 농가는 국화 판매과 전시를 통해 약 5억원의 소득을 올렸고, 7만 2000명의 관광객들은 진도의 농특산물을 구매하고 음식점을 이용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했다.

군은 행사장에서 전시된 국화를 읍·면 사무소, 주요 공공기관, 군민에게 분양해 지역 곳곳을 가을의 아름다움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군민들이 국화의 향기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의 미관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국화 전시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축제 종료 후에도 군민들에게 국화를 분양해 미관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배섬 국화축제를 전남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