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보는 시각장애인’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운영위)이 이달 예정된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지난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이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누릴 권리를 보장받고, 존엄하고 행복한 삶을 사아갈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비례대표 1번 국회의원에게 담긴 기대와 열망, 민주당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명과 역할을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당연한 상식이 통용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당원동지 여러분들을 비롯해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와 연대를 이끌어내고,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가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장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국회에 입성하기 전까지 지역사회에서 취약한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자립생활지원센터소장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장 △장애인연대단체대표를 역임했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지방의원으로 활동했다. 또 시각장애인 최초로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으로 활동하며 제도권 내외 모두에서 장애인 인권운동을 해온 바 있다.

서 의원은 “다가올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인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정치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추후 대통령선거에서 장애인 당원들이 정권 재창출을 선도하는 핵심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장애인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전국장애인당원전진대회’를 실시하고, ‘장애인정책네트워크’를 설치하고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장애인단체, 시민사회단체, 사회복지단체를 폭넓게 아우르는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국장애인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의 ‘장애인정책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서 의원은 5대 핵심과제로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제정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 완성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통한 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 △장애인연금 지급대상 확대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확대 및 고령 장애인 맞춤형 사회서비스 도입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