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제주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광주FC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에게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광주는 승점 40점에서 숫자를 늘리지 못한 채 마무리, 5·6위권 (포항·서울 승점 47)과 승점 7점차가 됐다. 광주가 남은 2경기에서 전부 승리하더라도 상위 스플릿(파이널A)에는 진출할 수 없다.

이날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윤호와 신창무가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다. 김윤호는 이날 광주FC 준프로 최초로 프로경기에 출전함과 동시에 K리그1 통산 최연소 출전자(17세 4개월 17일)로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정지훈, 정호연, 이강현, 김한길을 배치했고 후방은 이민기, 변준수, 안영규, 김진호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꼈다.

광주는 전반 2분 상대 진영 인근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상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1분 뒤 상대의 현종무의 슈팅이 아슬하게 골대를 빗나가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9분에는 김경민이 페널티박스 인근 상대의 공을 가로채며 선방해냈다. 그는 전반 28분에도 상대 카이나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골문을 굳건히 지켰다.

광주는 전반 29분 정지훈과 김윤호 대신 가브리엘과 베카를 투입하며 공세를 더했다. 8분 뒤에는 김진호가 날린 슈팅이 골대 위로 높이 떴다.

전반 39분 가브리엘이 센터 인근에서 단독 드리블로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했다. 이어 그의 패스를 받은 베카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서로 득점 없이 0-0으로 끝이 났다.

광주는 후반 9분 김한길 대신 아사니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21분 상대 카이나의 왼발 슈팅이 김경민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28분 코너킥에서 아사니가 올린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 아사니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도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상대 서진수의 추가 골이 나오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경기 종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광주는 0-2로 고개를 숙였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셨는데 할 말이 없다.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며 “감독인 저부터 문제가 많았던 것 같다. 앞으로 해야 할 강등권 싸움에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과 저한테 프로답게 하자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