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가 kt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 16개를 내주며 패했다.

KIA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서 4-11로 패배했다. 그 결과 21승 10패 승률 0.677을 기록,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KIA는 이날 타순을 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짰다.

선발 투수로는 윤영철이 나섰다. 총 93개의 공을 던진 윤영철은 4이닝 8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1회초 1사 윤영철은 상대 타자에게 2루 베이스 옆으로 지나가는 강한 땅볼 타구를 맞았다. 이 공을 유격수 박찬호가 잘 잡아내면서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타자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후속타자에게 1타점 적시타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까지 허용하면서 경기는 0-3이 됐다.

2회초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운 윤영철은 3회에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3회초 1사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내줬다. 후속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상대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 0-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상대의 공세는 계속됐다. 4회초 2사 3루 상대 강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1점 더 달아났다.

결국 KIA는 5회 윤영철 대신 김건국을 마운드로 올렸다. 하지만 김건국도 5회초 폭투와 함께 안타 3개를 내주면서 2실점을 기록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우성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타석을 이어받은 소크라테스는 추격의 불씨를 키웠다. 상대 3구째 146㎞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6회초 상대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KIA는 6회말 최형우가 상대 4구째 136㎞ 커터를 때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4-9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사윤이 연속 볼넷과 안타를 맞으면서 2점을 내줬다. 9회말까지 별다른 득점을 만들지 못한 KIA는 4-11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1만7210명의 관중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