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강진원 군수는 최근 문화재청을 방문해 최응천 문화재청장을 면담하고 지역의 문화재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과 고려청자요지 공원화 사업에 대한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강 군수는 세수 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축소 지원 등 어려운 재정 환경 극복을 위해 서둘러 국비 확보에 나서 지역 발전의 절실함을 설명했다.

특히 현안 사업으로 26년째 추진 중인 강진 전라병영성 보수정비 사업에 대해 조기 완공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임을 강조했다.

국내 최초라는 기록이 남아있는 병영서의 대형 함정 유구와 성 외부에 발굴 완료 후 미정비된 해자에 대한 정비의 시급성도 알렸다.

또한 문화재 활용과 관련해 한골목 옛담장(국가지정등록문화재), 병영성 홍교(전라남도유형문화재), 하멜기념관과 오는 19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개최되는 ‘병영 불금불파’ , ‘2024년 반값 가족여행 강진’ 등 지역 문화재와 축제 연계를 위해 전라병영성의 활용방안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강 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고려청자요지 공원화 사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요청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강진의 건의 사업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문화자원들을 알리고 활용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느꼈다”며 “군의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강진원 군수는 “지역의 문화 유산을 ‘현재 진행형’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유한 행사와 축제를 통해 강진의 발전을 이뤄가고자 한다”며 “강진의 소중한 문화 자원들을 소중히 가꾸고 지켜 내일의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