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의 자세로 기록된 산불백서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
입력 : 2023. 09. 05(화) 18:39

[기고] 모든 국민은 안전한 사회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한다. 불안과 위험으로부터 자유롭고, 각종 재난에서 보호받기를 원하며 이것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이다.
안전을 위한 노력은 국가 정책의 꼭 필요한 중요한 주제로 자리 잡았으며 다양한 사회적 변화는 안전 분야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 국민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노력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최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화두는 당연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이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미 ‘기후변화’ 대신 ‘기후위기’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 왔으며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재난은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는 세계적으로 홍수, 가뭄 등 많은 자연재해를 가져오고 있으며 특히 산불은 대표적인 자연재해로 꼽히고 있다.
산불은 자연과 생태계에 큰 피해를 입히는 재해 중 하나로, 그 영향은 환경, 경제 및 사회적인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에서는 2030년까지 산불이 14%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를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2019년 2872㏊를 태운 고성·강릉·인제 산불, 1944㏊를 태운 2020년 안동 산불, 1017㏊를 태운 2017년 강릉·삼척 산불 등 2017년 이후 대형 산불이 해가 거듭될수록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전남에서도 지난 4월 2일 함평과 순천에서 동시에 발생한 산불로 870ha의 산림이 불에 타고 93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남 지역 최초로 산불대응 3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평안할 때 위기를 생각하면(居安思危, 거안사위), 그에 ?춰 대비를 하게 되며((思則有備, 사즉유비), 그런 대비가 되어있으면, 근심걱정이 사라지게 된다.(有備則無患, 유비즉무환) 서경에서 거론된 도공과 위강의 이야기처럼 ‘어떠한 일이든지 미리 준비하면 후에 근심이 없다’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해지는 요즘이다.
정부, 기업, 단체 등에서 이런 유비무환의 정신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 백서이다. 백서는 중요한 주제나 정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분석하는 문서로 최근 몇 년간 정보와 의견을 제공하는 중요한 매체로 부상해 왔다. 주제에 대한 깊은 연구와 분석 결과를 반영하기 때문에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초기에 예상치 못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향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전남소방은 지난 4월에 발생한 함평·순천 산불대응과 관련기록을 담은 전남도 산불백서 ‘2023 함평·순천 대형 산불 그날의 기록’을 발간했다. 산불 관리, 관련 정보 제공,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산불대응 및 예방을 위한 지침을 제공하고자 작성됐다.
총 360쪽 분량,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된 백서에는 산불 상황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행정기관과 민간단체의 협력 및 대응에 관한 사항을 기록했다.
책머리에 산불발생, 진압, 복구과정을 사진으로 구성하고 함평·순천산불 상황과 시간대별 대응, 전국 산불현황 및 산불이 환경·경제·인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수록했다. 당시 긴박했던 산불 상황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전하고 소방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한 신광중학교 친구들의 수필집도 담았다.
함평·순천 산불은 소방대와 의용소방대원, 지역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하루 만에 진화됐지만 모두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전남도를 비롯 전국에서 다시는 이러한 대형 산불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전라남도 산불백서가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보전하는데 유용한 길잡이가 되길 희망해 본다.
안전을 위한 노력은 국가 정책의 꼭 필요한 중요한 주제로 자리 잡았으며 다양한 사회적 변화는 안전 분야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 국민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노력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최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화두는 당연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이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미 ‘기후변화’ 대신 ‘기후위기’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 왔으며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재난은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는 세계적으로 홍수, 가뭄 등 많은 자연재해를 가져오고 있으며 특히 산불은 대표적인 자연재해로 꼽히고 있다.
산불은 자연과 생태계에 큰 피해를 입히는 재해 중 하나로, 그 영향은 환경, 경제 및 사회적인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에서는 2030년까지 산불이 14%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를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2019년 2872㏊를 태운 고성·강릉·인제 산불, 1944㏊를 태운 2020년 안동 산불, 1017㏊를 태운 2017년 강릉·삼척 산불 등 2017년 이후 대형 산불이 해가 거듭될수록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전남에서도 지난 4월 2일 함평과 순천에서 동시에 발생한 산불로 870ha의 산림이 불에 타고 93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남 지역 최초로 산불대응 3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평안할 때 위기를 생각하면(居安思危, 거안사위), 그에 ?춰 대비를 하게 되며((思則有備, 사즉유비), 그런 대비가 되어있으면, 근심걱정이 사라지게 된다.(有備則無患, 유비즉무환) 서경에서 거론된 도공과 위강의 이야기처럼 ‘어떠한 일이든지 미리 준비하면 후에 근심이 없다’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해지는 요즘이다.
정부, 기업, 단체 등에서 이런 유비무환의 정신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 백서이다. 백서는 중요한 주제나 정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분석하는 문서로 최근 몇 년간 정보와 의견을 제공하는 중요한 매체로 부상해 왔다. 주제에 대한 깊은 연구와 분석 결과를 반영하기 때문에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초기에 예상치 못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향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전남소방은 지난 4월에 발생한 함평·순천 산불대응과 관련기록을 담은 전남도 산불백서 ‘2023 함평·순천 대형 산불 그날의 기록’을 발간했다. 산불 관리, 관련 정보 제공,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산불대응 및 예방을 위한 지침을 제공하고자 작성됐다.
총 360쪽 분량,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된 백서에는 산불 상황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행정기관과 민간단체의 협력 및 대응에 관한 사항을 기록했다.
책머리에 산불발생, 진압, 복구과정을 사진으로 구성하고 함평·순천산불 상황과 시간대별 대응, 전국 산불현황 및 산불이 환경·경제·인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수록했다. 당시 긴박했던 산불 상황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전하고 소방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한 신광중학교 친구들의 수필집도 담았다.
함평·순천 산불은 소방대와 의용소방대원, 지역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하루 만에 진화됐지만 모두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전남도를 비롯 전국에서 다시는 이러한 대형 산불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전라남도 산불백서가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보전하는데 유용한 길잡이가 되길 희망해 본다.
광남일보@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