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피아여고, 첫 전국대회 준우승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결승전 63-66 패
입력 : 2023. 03. 23(목) 16:00
‘제60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여중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광주 수피아여중 여자농구팀
광주 수피아여자고등학교 여자농구팀이 첫 전국대회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수피아여고는 22일 전남 해남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여고부 결승에서 경기도 성남 분당경영고등학교에게 63-66으로 석패했다.

비록 힘들게 진출한 결승전에서 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투지를 발휘하며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그렸다.

수피아여고는 이번 대회 A조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8강에 오른 뒤 효성여고를 71-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부터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쿼터에서 22-27로 뒤진 경기에서 악바리 근성을 발휘해 3쿼터에서 64-54로 뒤집었다. 4쿼터에서 잇따라 실수가 나오며 69-70이 됐으나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으로 82-76으로 승리했다.

결승전 역시 비슷한 경기 양상이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수피아여고의 것이었다. 포워드 조민하(3년·170㎝)의 3점슛으로 선취점을 챙긴 뒤 센터 고현지(3년·183㎝) 등의 연속 득점으로 11-0이 됐다.

그러나 상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매서운 반격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상대의 강력한 공격에 수피아여고의 슛이 빗나가기 시작했고, 무리한 반칙으로 자유투 기회까지 내주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13-12가 됐다.

더욱이 2쿼터부터 수피아여고의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상대의 강력한 압박수비에 가로막혀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반면 상대는 연달아 날린 3점슛이 득점으로 연결돼 36-46까지 벌어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던 수피아여고에 경기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 선수가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게 된 것.

수적 우위를 적극 활용한 수피아여고는 경기 템포를 빠르게 올렸고 60-6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대가 경기종료까지 남은 29초를 침착하게 운영했고 수피아여고는 역전에 실패했다.



‘제60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여고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 수피아여자고등학교 여자농구팀
한편 광주 수피아여중은 전날 열린 대회 여중부 결승에서 온양여중을 64-46으로 물리치고 올 시즌 첫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1999년 이후 24년 만의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우승이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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