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대전환 시대, '글로벌 전남'은
최현수 지역사회부장
입력 : 2023. 03. 05(일) 18:37

[데스크칼럼] 세계는 지금, 대전환의 시대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대전환을 비롯해 코로나 19에 따른 인류문명 대전환,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과 그린 대전환 등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느냐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
그래서일까. 전남도는 세계 일류와 경쟁하는 ‘글로벌 전남’을 꺼내 들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민선 8기 2023년 도정의 운영방향을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원년으로 선포했다. 김영록 지사는 “세계 무대에서, 세계 각국의 도시들과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자신감은 민선 7기 ‘청정전남 블루 이코노미’ 성과를 통해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했고, 민선 7기(30회 1위)에 이어 민선 8기 전국 광역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에서 7개월 연속 전국 1위에 오른 점에서 기인한다.
전남은 한반도 지도를 거꾸로 보면 태평양을 향해 뻗어 있는 만큼, 전남을 세계로 나아가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게 김 지사의 생각이다. 세계 일류와 경쟁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신박한 도전’은 가능할까? 현실은 녹록치 않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전남에는 단일 조강생산능력 세계 1위인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세계 최대 양극재 생산공장을 갖춘 포스코케미칼,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석유화학산단인 여수국가산단 등 많은 지역 산업들이 세계 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여기에다 신재생에너지, 첨단 반도체, 우주·항공, 데이터센터, 관광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그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세계적 엔지니어링기업이 안정적 전력계통을 확보한 전남의 여건을 확인하고, 20억 달러 규모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린 전남의 무한한 가치를 그동안 너무 몰랐던 것이다.
전남은 우리나라에서도 낙후와 소외가 가장 심한 지역이다. 해방 이후 개발독재시대 전남은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서 철저히 소외됐다. 그러다 보니 도로·항만·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이 턱없이 부족하고, 민간기업들은 투자를 외면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으로 떠나면서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낙후와 소외만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이제 전남이 변화하고 있다. 1995년 지방자치시대와 2000년대 정보화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고 개발되지 않았던 ‘아껴둔 땅’ 전남이 오히려 대전환시대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다양한 잠재력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맑고 깨끗한 공기와 천혜의 자연에서 생산한 청정 농수축산물, 넓은 해안선을 끼고 있는 푸른 바다에 바람까지 좋다. 여건과 잠재력은 세계와 견줄 만하다. 그 속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더 많은 일거리를 창출한다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전남의 진가가 서서히 빛을 내고 있다.
글로벌 도정의 핵심은 크게 미래 첨단산업 선도와 글로벌에너지 중심지 도약, 문화·예술·관광산업이 융복합된 글로벌 관광벨트 조성, 농수축산물 스마트화·수출산업화 등이다.
무엇보다 반도체·우주항공·이차전지·데이터 등 비교우위 산업 중심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다.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유치, 이차전지산업 확대, 첨단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에너지공대 세계 TOP10 공과대학 육성 등 첨단·전략산업 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대규모 해상풍력(8.2GW)과 RE100 실현이 가능한 전용산단 조성, 친환경 그린수소산업을 통한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할 수 있다.
문화·예술·관광을 융복합한 글로벌 관광벨트 조성은 희망적이다.
세계가 감탄하는 신안 퍼플섬과 서해안의 품은 청정갯벌, 순천만국제정원 등 체류형 생태관광자원이 차고 넘친다. ‘전남 방문의 해’ 2년 차인 올해는 전남에서 굵직굵직한 ‘메가 이벤트’가 연이어 열린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4월에 개막하고, 9월과 10월에는 202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2023국제농업박람회, 전국체전 등이 국내외 관광객을 유혹한다. 전남 관광객 1억 명 방문,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시대가 눈앞에 있다.
전국 최대 친환경 농·수·축산업의 고품질화, 스마트화, 친환경수출 물류 플랫폼 구축 등 농어업 대전환을 통한 수출산업화로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에 전남의 미래를 물었다.
“전남도는 아름다운 경치와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유명하며, 강력한 농업부문과 성장하는 관광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IT와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유리한 위치, 풍부한 천연자원, 근면하고 기업가적인 인구를 갖춰 앞으로 계속 성장하고 번영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전남에는 미래를 담아낼 조건은 충분하다. 활용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보물’이 될 수 있다. 대전환 시대, 세계로 우뚝 서는 위대한 전남은 지금부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무한한 잠재력과 경쟁력으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키워가는 것은 이제 도민의 몫이다. 자신감을 갖고 지역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전남의 시대’가 열릴 수 있다. ‘글로벌 도정’이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대전환을 비롯해 코로나 19에 따른 인류문명 대전환,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과 그린 대전환 등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느냐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
그래서일까. 전남도는 세계 일류와 경쟁하는 ‘글로벌 전남’을 꺼내 들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민선 8기 2023년 도정의 운영방향을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원년으로 선포했다. 김영록 지사는 “세계 무대에서, 세계 각국의 도시들과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자신감은 민선 7기 ‘청정전남 블루 이코노미’ 성과를 통해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했고, 민선 7기(30회 1위)에 이어 민선 8기 전국 광역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에서 7개월 연속 전국 1위에 오른 점에서 기인한다.
전남은 한반도 지도를 거꾸로 보면 태평양을 향해 뻗어 있는 만큼, 전남을 세계로 나아가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게 김 지사의 생각이다. 세계 일류와 경쟁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신박한 도전’은 가능할까? 현실은 녹록치 않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전남에는 단일 조강생산능력 세계 1위인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세계 최대 양극재 생산공장을 갖춘 포스코케미칼,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석유화학산단인 여수국가산단 등 많은 지역 산업들이 세계 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여기에다 신재생에너지, 첨단 반도체, 우주·항공, 데이터센터, 관광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그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세계적 엔지니어링기업이 안정적 전력계통을 확보한 전남의 여건을 확인하고, 20억 달러 규모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린 전남의 무한한 가치를 그동안 너무 몰랐던 것이다.
전남은 우리나라에서도 낙후와 소외가 가장 심한 지역이다. 해방 이후 개발독재시대 전남은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서 철저히 소외됐다. 그러다 보니 도로·항만·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이 턱없이 부족하고, 민간기업들은 투자를 외면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으로 떠나면서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낙후와 소외만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이제 전남이 변화하고 있다. 1995년 지방자치시대와 2000년대 정보화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고 개발되지 않았던 ‘아껴둔 땅’ 전남이 오히려 대전환시대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다양한 잠재력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맑고 깨끗한 공기와 천혜의 자연에서 생산한 청정 농수축산물, 넓은 해안선을 끼고 있는 푸른 바다에 바람까지 좋다. 여건과 잠재력은 세계와 견줄 만하다. 그 속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더 많은 일거리를 창출한다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전남의 진가가 서서히 빛을 내고 있다.
글로벌 도정의 핵심은 크게 미래 첨단산업 선도와 글로벌에너지 중심지 도약, 문화·예술·관광산업이 융복합된 글로벌 관광벨트 조성, 농수축산물 스마트화·수출산업화 등이다.
무엇보다 반도체·우주항공·이차전지·데이터 등 비교우위 산업 중심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다.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유치, 이차전지산업 확대, 첨단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에너지공대 세계 TOP10 공과대학 육성 등 첨단·전략산업 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대규모 해상풍력(8.2GW)과 RE100 실현이 가능한 전용산단 조성, 친환경 그린수소산업을 통한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할 수 있다.
문화·예술·관광을 융복합한 글로벌 관광벨트 조성은 희망적이다.
세계가 감탄하는 신안 퍼플섬과 서해안의 품은 청정갯벌, 순천만국제정원 등 체류형 생태관광자원이 차고 넘친다. ‘전남 방문의 해’ 2년 차인 올해는 전남에서 굵직굵직한 ‘메가 이벤트’가 연이어 열린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4월에 개막하고, 9월과 10월에는 202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2023국제농업박람회, 전국체전 등이 국내외 관광객을 유혹한다. 전남 관광객 1억 명 방문,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시대가 눈앞에 있다.
전국 최대 친환경 농·수·축산업의 고품질화, 스마트화, 친환경수출 물류 플랫폼 구축 등 농어업 대전환을 통한 수출산업화로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에 전남의 미래를 물었다.
“전남도는 아름다운 경치와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유명하며, 강력한 농업부문과 성장하는 관광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IT와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유리한 위치, 풍부한 천연자원, 근면하고 기업가적인 인구를 갖춰 앞으로 계속 성장하고 번영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전남에는 미래를 담아낼 조건은 충분하다. 활용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보물’이 될 수 있다. 대전환 시대, 세계로 우뚝 서는 위대한 전남은 지금부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무한한 잠재력과 경쟁력으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키워가는 것은 이제 도민의 몫이다. 자신감을 갖고 지역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전남의 시대’가 열릴 수 있다. ‘글로벌 도정’이 기대된다.
최현수 기자 press2020@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