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유학 거장’ 노사 기정진 사상 재조명
광주전남발전협, 학술세미나 2일 유림회관 대강당
창립 40년 기념 ‘노사학파’ 3대 제자 현대 의의 규명
창립 40년 기념 ‘노사학파’ 3대 제자 현대 의의 규명
입력 : 2022. 12. 01(목) 18:29

(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는 2일 오전 9시30분 광주향교 내 유림회관 대강당에서 학술 세미나 ‘노문삼자의 노사학 계승과 현대적 의의’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노사 기정진의 학문과 사상 제고를 위한 세미나’ 모습.
조선 성리학의 대가이자 민족을 위해 위정척사 사상을 펼치면서 학문을 실천한 노사(蘆沙) 기정진(1798~1879) 선생의 사상을 재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펼쳐진다.
(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는 2일 오전 9시30분 광주향교 내 유림회관 대강당에서 학술 세미나 ‘노문삼자의 노사학 계승과 현대적 의의’를 진행한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광주·전남발전협의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지난해 ‘노사 기정진의 학문과 사상 제고를 위한 세미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노사학연구 세미나다.
노사 기정진 선생은 조선을 대표하는 마지막 유학자 중 한 사람으로, ‘외필’(猥筆), ‘납량사의’(納凉私議) 등을 통해 독창적인 이기론(理氣論)을 주장했다. 수많은 제자를 양성해 문인들을 배출하면서 이들이 ‘노사학파’라는 지적 공동체를 이뤄 성리학에 대한 이론적 탐구는 물론 조선 말기 국운이 기우는 상황에서 호남 의병 운동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진정한 유학자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사표(師表)로 꼽힌다.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는 그의 3대 제자로 알려진 대곡 김석구(金錫龜, 1835~1885), 노백헌 정재규(鄭載圭, 1843~1911), 일신재 정의림(鄭義林, 1845~1910) 등의 학문을 조명, 노사학 계승과 현대적 의의를 규명한다.
세미나의 좌장은 최영관 명예교수(전남대)가 맡으며, 주제발표에서는 ‘대곡 김석귀의 성인지향론과 노사학 정립’(김봉곤 노사학 연구원장), ‘관선계강약을 통해 본 노백헌 정재규의 강학 운영 방침’(전병철 경상대 한문학과 교수), ‘정의림의 역할과 위상’(조우진 전남대 학술연구 교수) 등이 다뤄진다.


이어 열릴 토론에는 이형성 학술연구 교수(전남대)와 함영대 교수(경상대 한문학과), 정영수 학술연구 교수(조선대) 등이 참여한다.
김중채 광주·전남발전협의회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공동체 회복 등 건강한 사회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공헌하신 노사 기정진과 3대 제자들의 학문 및 사상을 재조명해보는 세미나를 열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사학파에 대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가 시대정신을 학문적으로 구현하고 실천했던 노사학파 문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와 함께 호남 유학의 문화적 유산과 정신세계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행위와 실천이 없는 관념적인 이론은 진리일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선각자들의 삶을 되돌아보며 오늘을 사는 삶의 자세를 깨우치는 것이 의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전남발전협의회는 지역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982년 설립, 박사과정 장학생 선발지원, 국내외 미술교류전, 기관지 ‘21세기 광주·전남’ 발간 등 지역개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는 2일 오전 9시30분 광주향교 내 유림회관 대강당에서 학술 세미나 ‘노문삼자의 노사학 계승과 현대적 의의’를 진행한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광주·전남발전협의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지난해 ‘노사 기정진의 학문과 사상 제고를 위한 세미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노사학연구 세미나다.
노사 기정진 선생은 조선을 대표하는 마지막 유학자 중 한 사람으로, ‘외필’(猥筆), ‘납량사의’(納凉私議) 등을 통해 독창적인 이기론(理氣論)을 주장했다. 수많은 제자를 양성해 문인들을 배출하면서 이들이 ‘노사학파’라는 지적 공동체를 이뤄 성리학에 대한 이론적 탐구는 물론 조선 말기 국운이 기우는 상황에서 호남 의병 운동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진정한 유학자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사표(師表)로 꼽힌다.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는 그의 3대 제자로 알려진 대곡 김석구(金錫龜, 1835~1885), 노백헌 정재규(鄭載圭, 1843~1911), 일신재 정의림(鄭義林, 1845~1910) 등의 학문을 조명, 노사학 계승과 현대적 의의를 규명한다.
세미나의 좌장은 최영관 명예교수(전남대)가 맡으며, 주제발표에서는 ‘대곡 김석귀의 성인지향론과 노사학 정립’(김봉곤 노사학 연구원장), ‘관선계강약을 통해 본 노백헌 정재규의 강학 운영 방침’(전병철 경상대 한문학과 교수), ‘정의림의 역할과 위상’(조우진 전남대 학술연구 교수) 등이 다뤄진다.

조우진

전병철

김봉곤
김중채 광주·전남발전협의회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공동체 회복 등 건강한 사회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공헌하신 노사 기정진과 3대 제자들의 학문 및 사상을 재조명해보는 세미나를 열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사학파에 대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가 시대정신을 학문적으로 구현하고 실천했던 노사학파 문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와 함께 호남 유학의 문화적 유산과 정신세계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행위와 실천이 없는 관념적인 이론은 진리일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선각자들의 삶을 되돌아보며 오늘을 사는 삶의 자세를 깨우치는 것이 의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전남발전협의회는 지역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982년 설립, 박사과정 장학생 선발지원, 국내외 미술교류전, 기관지 ‘21세기 광주·전남’ 발간 등 지역개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