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주상복합건물 붕괴 사고로 대피한 인근 상인들에 대한 영업보상을 현대산업개발 측에 통보했다.

16일 서구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난 11일부터 상황 해제 시까지 현장 주변 26개소 상가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구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에 해당 대피명령 관련 내용과 숙식과 ‘영업보상’ 지원이 필요하다고 통보했다.

서구 관계자는 “대피 주민들의 상황만을 통보한 수준으로 구체적인 영업보상 기준과 금액 등은 지속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서구는 현대산업개발과 실종자의 장례와 분향 절차에 관련한 지원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실종자 가족 모임은 지난 15일 “실종자 가족에서 유가족이 되신 분들이 연고가 있는 수도권에 빈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합동분향소 마련 등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저희도 사람인지라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서구는 이처럼 장례가 별도로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종자 가족회의에서 결정된 결과를 최우선으로 현대산업개발과 지원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서구 화정동에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인 아파트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이 중 1명은 숨졌고, 나머지 5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