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청백봉사상 본상 수상 이정수 광주시 주무관

“힘들더라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설립·운영정상화 등 공로 인정

청백봉사상 상금 전액 기부…자원봉사에도 솔선수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많은 시민들이 힘들더라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시 장애인복지과 이정수 주무관(사진)이 제45회 청백봉사상 ‘본상’을 수상한 광주시 장애인복지과 이정수 주무관의 새해 희망이다.

‘청백봉사상’은 시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공직생활에 모범이 되는 공무원을 발굴, 격려하는 시상제도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연말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사전검증, 현지실사, 공적심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2021년 대상 1명과 본상 5명을 선정, 시상했다.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 주무관은 지역 장애인들의 숙원이던 ‘광주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 설립과 운영 정상화에 기여 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곳은 장애인복지 조사·연구와 정책개발하는 컨트롤타워다. 지난 7년여 동안 설립에 난항을 겪던 센터 설립을 위해 자문단과 실무TF 운영, 중앙부처와의 협의 등을 통해 공공법인으로 설립되는 데 이 주무관의 역할이 컸다.

그는 장애인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기부·봉사에 힘쓰고 기피 부서인 장애인복지과에 전문관으로 지원해 장애인 권익 증진에 노력해왔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 개최 및 옛 전남도청 복원 등 굵직한 지역 현안 사업에도 기여 하는 등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 주무관은 헌혈 32회, 자원봉사 총 403건 610시간, 광주재능기부센터 등 12곳에 기부와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퇴근 후 밤 시간을 활용해 시각장애인 점자도서관에 오디오북 52권을 제작·기부 하는 등 목소리 재능기부도 실천하고 있다.

오월밥집 주인으로 참여 뿐 만 아니라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후원, 공직자 독서모임 및 신규직원 멘티로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청백봉사상 상금으로 받은 200만원 중 150만원은 광주재능기부센터에 50만원은 광주금호동 천주교회 사회복지기금에 전액 지정 기부하기도 했다.

이 주무관은 “‘당신이 등지지 않는 한, 운명은 언젠가는 당신이 꿈꾸고 있는 대로, 고스란히 당신의 것이 될 것이다’가 인생 좌우명”이라면서 “앞으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