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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 면접 시 갑질 논란 걱정… ‘자기 검열’ 강화 노력
성차별 소지 질문·개인사·신체조건 관련 등 조심
관련 매뉴얼 중소기업 23% 그쳐 대기업과 3배 차이

2021. 04.07. 19:10:07

면접 진행 시 면접관의 잘못된 발언과 태도가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돼 기업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면접 시 갑질이나 차별 발언 등 논란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들어 면접 시 자기 검열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261개사를 대상으로 ‘면접 갑질 논란 우려’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80.1%가 논란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해 면접 관련 논란이 퍼지는 경우가 늘면서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부담감으로 인해 면접관들은 면접 시 자기검열을 강화하고 있다(69.9%)고 답했다.

자기검열을 강화하는 이유로는 회사 이미지 관리를 위해(62.3%,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어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서(56.8%), 면접 갑질이 사회적인 이슈가 돼서(39.7%), 문제 발생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서(15.8%), 회사의 내부 방침이어서(8.2%), 지원자로부터 안 좋은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어서(6.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조심하는 질문 유형으로는 성차별 소지가 있는 질문(79.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애인 유무 등 개인사 관련 질문(61.6%), 부모, 집안 등 배경 관련 질문(56.2%), 신체 조건, 외모 관련 질문(52.1%), 출신학교 등 학력, 학벌 관련 질문(48.6%), 정치 성향 질문(42.5%), 종교 관련 질문(36.3%), 나이 관련 질문(28.1%) 등 순이었다.

태도 측면에서 하고 있는 노력으로는 지원자 자소서 숙지 등 사전 준비(53.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면접 시 서류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오는 등 면접관의 성의 없고 미흡한 준비가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바른 자세로 착석 등 전반적 태도(46.6%), 입·퇴장 시 인사 등 기본 매너(43.2%), 지원자에 대한 반말 자제(47.9%), 면접 시간에 지각하지 않도록 함(39%), 말을 끊지 않는 등 경청 노력(47.3%), 지원자 질문에 대한 성심 어린 답변(39%)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면접관 개인의 자기검열은 강화되는 추세지만, 기업 차원의 노력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 교육이나 면접 관련 매뉴얼을 제공하는 기업은 10곳 중 3곳(29.9%)에 그쳤다. 기업규모별 편차가 컸으며, 대기업 62.5%가 면접관 교육을 받거나 매뉴얼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23.1%에 그쳐 약 3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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