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팀닥터 고소한 故최숙현 선수 동료들 7시간 검찰 조사
입력 : 2020. 07. 10(금) 01:21
(서울=연합뉴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감독과 팀닥터(운동처방사) 등을 고소한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 2명이 9일 고소인 겸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두 선수의 대리인 박지훈 변호사가 이날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고발인 조사 시작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두 선수는 이날 김규봉 경주시청 철인3종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 주장 장모씨와 선배 선수 김모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소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감독과 팀닥터(운동처방사) 등을 고소한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 2명이 9일 고소인 겸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7시간가량 조사받았다.

이날 오후 2시께 두 선수와 함께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던 박지훈 변호사는 취재진에 “먼저 최 선수의 피해를 목격한 사람으로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고, 그다음에는 오늘 고소한 사건과 관련한 고소인 진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소인인 두 선수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최 선수가 숨진 뒤 심적 부담이 커 심리치료를 받는 만큼 언론 인터뷰를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후 8시 50분께 선수들 조사가 끝난 뒤 박 변호사는 “고소장에 적시한 피해 사실 전반에 대해 상세히 진술했고 다른 목격자들로부터 모은 진술 내용도 추가로 제출했다”며 “아직 추가 조사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이날 김규봉 경주시청 철인3종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 주장 장모씨와 선배 선수 김모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소했다.

최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인 지난 3월 직접 고소한 이들과 동일하다.

두 선수는 안씨 등에게 직접 폭행을 당한 피해자이면서 고 최숙현 선수가 폭행당하는 것을 본 목격자이기도 하다.

이날 조사는 선수 2명의 거주지가 각각 서울·경기도인 점을 고려해 대구지검 수사관들이 서울서부지검으로 출장을 와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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