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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개호에 전남지사 불출마 요구 '파장'

2018. 02.04. 18:56:00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도전 의사를 밝힌 이개호 최고위원에게 ‘출마 재고’를 공식 요구하면서 지역 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4일 더불어민주당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최근 6·13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이 최고위원을 만나 출마 자제를 요청했다.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과 지역 내 개인 지지도 등을 고려할 때 재선인 이 최고위원의 당선 가능성이 크지만, 현역의원이 출마할 경우 자칫 원내 제1당의 지위가 흔들리면서 지방선거에서 기호 1번을 사수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례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출마 문제와 관련해 현역 국회의원에게 사실상 불출마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이 최고위원의 경우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13일(선거 120일 전)까지 현재 맡고 있는 전남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남 선거를 책임져야 할 전남도당위원장 후임 자리를 놓고 당내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도 민주당의 자제 요청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남지사 유력 후보자를 아예 경선도 참여하지 못하게 하고 낙마시키려 하는 것은 지역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오만’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전남지역 한 당원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대선 승리까지 고군분투한 이 최고위원에게 보답은커녕, 발목을 잡는 것은 텃밭 여론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호남을 민심에 맡겨야지 더 이상 정략적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최고위원은 “출마 의지에 변함이 없다”며 강행할 뜻을 내비친 상태다.

이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장기간 압도적 여론조사 1위인 대상후보가 당사자에 의한 이유가 아니라 중앙당의 요청에 의해 불출마한다면 반드시 그동안 관심을 갖고 지지 의사를 보인 도민들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과 이유가 필요하다고 이 사무총장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남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은 전남도지사 출마를 전제로 사퇴하기로 했고, 예정대로 오는 2월 9일 이후 13일 이전에 사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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